청주공항을 메가시티 공항도시로 만들자. 4
화동경제권과 상해 포동 공항
상해시는 장쑤(江蘇)성, 저장(浙江)성과 함께 화동지역 중심 도시다. 상해시는 세계적인 위용을 갖춘 국제공항 두 곳을 운영한다. 상해 도심에 있는 홍차오 공항은 군사 공항이었다가 민간용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이 도심공항으로는 1억 2천 명의 지역 인구와 철강, 자동차, 전자 산업의 물류 수요를 감당할 수 없었다. 그래서 세계적 규모의 포동공항을 짓고 공항도시를 만들었다. 상해 역시 개혁개방의 정도, 정부 운영 스타일, 음식과 말씨까지 북경과 체질적으로 다른 도시다.
(Shanghai Pudong International Airport, 이미지출처, iStock)
상해시 정부는 아예 포동공항을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이제 중국 공항은 기업이 되어 세계의 자본을 빨아들이고 있다. 자본주의 대한민국 지방의 도시공사도 언제 공산당도 하는 이런 구상을 할 수 있을까? 화동지역은 중국 GDP 11%를 생산하며 한국 총생산(GDP)을 1조 6,463억 달러를 훌쩍 넘는 2조 달러 규모의 거대한 초광역경제권이다. 이 중심에 공항이 있다.
(상해 포동 포서지구. 삼성폰으로 직접 찍었다. 중국 경제 성장을 상징하는 동방명주탑, 진마오 타워 등이 빗는 스카이라인을 보인다. 포동은 상하이 동부의 지역명으로 공식명칭은 浦東新區이다. 면적은 약 1,210 제곱킬로미터, 이 지구에는 한국의 대구광역시 인구 250만을 상회하는 269만 명이 직주하고 있다. 린하이 지역에 완공한 푸둥국제공항은 상하이의 금융 및 상업 허브를 하늘길로 연결하는 통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