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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대훈 Jun 22. 2023

대전시, 대전산업단지를 국제업무지구로 용도 전환하자!

100조 경제, 대전재창조를 위한 그랜드플랜. 1

대덕구 전체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자.

 

도시재창조, 대전산업단지를 완전히 다르게 전환해야 한다. 

 

대전산단은 2009년 정부의 재정비 시범사업단지로 지정됐고, 2012년 국가 재정비 시범사업으로 확정됐다. 기존 공단(120만4천959㎡)과 주변지역(110만1천100㎡) 등 230만6천59㎡를 대상으로 사업비 4천 472억원이 투입되는 재생사업은 다음 달부터 2020년까지 진행된다.(연합뉴스, 2021.09.28.)

 

50년 된 기존산탄에 디지털 혁신으로 K-제조업의 신성장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구로공단이 첨단 디지털 산업 단지로 변신했듯 스마트 그린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존 공단을 도로·공원·녹지·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개량방식 정도로는 돈 먹는 하마의 식성에 끌려다닐 것이다. 그 자리가 도심의 복판이 되어버린 이상, 산업단지가 아닌 국제업무지구로 용도를 확! 바꾸어야 한다. 


(대전산단모습, 대화, 읍내동 일원)



도시 혁신과 공간 전환

대화동 공단, 대전산업단지는 배후에 계족산이 버티고 있다. 전면에는 안산과 같은 몇 개의 구릉이 있으며, 갑천이 흘러 풍수지리에서 말하는 이상적인 입지인 배산임수(背山臨水)에 금계포란(金鷄抱卵) 지형이다. 노후화된 공단에 재정비 사업으로 몇천억을 넣어도 주민의 팔자. 도시 운명을 바꾼 송도국제도시 정도의 변화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대전산단과 인근 지역에 크고 작은 개량, 개선, 정비 사업에 수십, 수백 억의 돈이 끊임없이 흘러 들어갔다. 그 사이에 대전은 유성구와 세종시 방향, 서쪽으로 발전하고 있었다. 그 남서편의 발전을 보면 대전산단이 있는 대덕구 발전은 포기한 것과 다름이 없었다. 

그래서 대화공단으로 불렀던 대전산단은 대덕구의 문제뿐 아니라 대전시 균형발전의 잣대가 된다. 더욱이 대전이 메카시티의 중심도시가 되려 한다면 대전산단을 원점에서 생각해야 한다. 대전, 충남권 메가시티 범위에서 생각해도 전기, 용수가 풍부하고 바다가 있는 충남 해안지대가 수출 물류와 토지 비용이 훨씬 저렴하다. 그래서 충남에 스마트산단을 조성해가면 더 넓은 부지를 사용할 수 있고, 그래서 굳이 도심 산단이 비싼 유지 관리 비용 치루며 대덕구를 잡고 있을 필요가 없다. 


(아직도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 대전시 대덕구 대화동 대전산업단지, 일부 전경)


공장이 이동하면 그 순간 부지 가치는 상승한다. 기업의 이전 비용을 충분히 보상할 수 있다. 공장이 나간 빈 땅은 흰 캠퍼스에 그림을 그리듯 창의롭게 도시실험을 할 수 있는 수익성 높은 나대지가 된다.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를 두고 당시 시중에서는 4조 원을 넘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지만, 현대자동차가 입찰 가격으로 10조 5,500억 원을 내지른 것은 자유롭게 대지를 활용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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