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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주쿠시마, 개발에 선행해야 하는 개념(Concept)

​도시 만들기의 개념 설계와 시뮬라크르

by 강대훈

"좋은 때에 님이 오신다"

1. 구주쿠시마 관광공원 및 덴카이호 관광지 개발 구상


구주쿠시마는 수수하고 아름다운 섬이었다. 가수 올리비아 뉴턴 존이 긴 머리를 날리며 청바지를 입고 노래하는 청순한 모습처럼, 자연의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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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나가사키 현립대학의 차상룡 교수, 이시다 사토시 교수와 충남대학교의 김규용 교수가 이끄는 유성구 방문단은 섬 정상에 올랐다. 마츠오 신타로 사세보시 정책경영과 주임은 산턱에 안내 판을 세우고 그동안의 복원 과정과 개발 구상에 대한 설명을 했다.


신타로씨 일행이 설명한 구주쿠시마 관광공원 정비 경위와 개요

- 사세보시 경관계획, 다와라가우라반도의 경관보전

- 덴카이호에서 보는 구주쿠시마의 경관(관광공원과 비교)


900_20250108_104223.jpg 충남대학교 캡스톤 다자인팀을 맞이하는 사세보 시청의 도시정비과, 조경과, 정책 경영과 직원들의 태도는 사뭇 진지했다.


사세보시는 공장 시설이었던 것들을 99섬에서 걷어내고, 본래의 모습에 가깝도록 되돌려 놓고 있었다. 신타로씨는 철 지난 시설을 철거한 후, 구주쿠시마를 관광공원으로 정비하고 있지만, 개발 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섬 정상 부근의 녹색 공간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5-01-24_16.png 자료, 김규용 교수 제공


아래 사진은 사세보시와 유사한 한국의 한 지방 정부가 지역에 투자를 유치하려는 모습이다. 그것은 오늘 구주쿠시마에서 보여준 사세보시와 놀랍도록 비슷했다. 자연 생태를 배경으로 어떤 방식의 개발이 주민과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숙고하는 것은 한, 일이 다르지 않았다.


나는 한국의 대통령 위원회와 광역도시에서 지역 개발과 투자를 유치하는 자문 활동을 했다. 요즘도 한 지자체에서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서로 소속이 다른 위원회에서 나의 주요한 발언은

"도시 미래에 대한 마스터플랜, 적어도 100년 이상의 방향이 세워지기 전까지는 투자를 유치하거나, 시설을 만드는 것을 삼가해야 합니다"라는 것이었다. 적기를 만나면 투자도 사람도 몰려온다.

그 적기는 좋은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지역의 역량이 무르익을 때이다. 하이쿠식으로 표현하자면, "좋은 때에 님이 오신다"


https://walkintokorea.blogspot.com/2025/03/concept-concept.html


20240928_144900.jpg 대한민국 경남 사천시 해안지구 투자 유치 설명회,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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