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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대훈 Feb 09. 2023

문화와 라이프 스타일, 과학마을은  어떻게?

도시재생의 전략과 공간창조 6

연남동 vs 과학문화 마을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 

         

구글 위성 사진으로 보아면 신성동 전체는 16개 블록으로 나눌 수 있다. 

블록으로 나누면, 그 사이에 공간이 생기고, 공간 사이는 쾌적해진다. 그러나 블록 구분 없이 건물을 줄 세워 지어 바둑판처럼 만들어 놓았다. 이러니 집 장사는 좋아도, 마을이 빡빡해져서 여유가 없다. 마을에는 공간이 있어야 문화가 싹트고, 상업적 거래(지역 경제)는 블록 단위에서 빈발한다.      



신성동은 서울 연남동 같이 주민 문화와 상업시설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곳이었다. 

연남동 주택가에는 전위적 문화가 스며 독특한 분위기를  내고 있다.  작업의 모습을 드러내는 체험 공방과 맛 집들이 있다. 확실히 작가. 미술가, 무용인이 모여드는 동네는 달라진다.   

  

길을 따라 가다가 교차점을 만나고, 몇 번의 작은 길을 건너 광장(중심지, 랜드마크,)로 향하게 한다는 것이 도시 설계의 기초이다. 그런데 비슷한 건물을 빡빡하게 골목없이 박아 넣어 버리면, 콘텐츠가 들어갈 틈이 없어진다. 신성동에는 언덕도, 구릉도 있지만 이것을 이어주는 맥락(context)이 없고, 중심지가 없으니 허브 기능도 없어 마을 길 자체가 보도인지? 차도인지? 어수선하다.     

       

(연남동은 세련되거나 화려하지 않지만 포근한 감성이 있다. 작은 도서관, 서점, 갤러리, 다양한 레스토랑, 카페, 소품 가게, 디자이너 공방들이 모여 있어 도시의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오가 가는 차량에 신경을 켜지 않고 걸을 수 있는 경의선 숲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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