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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대훈 Feb 15. 2023

쇼핑, 복합상업지구가 만드는 소상공인 생태계

도시재생의 전략과 공간창조 13

대도시에 필요한 오락성이 높은 상업지구


쇼핑은 시민의 라이프 스타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오사카시에서 신사이바시, 도톤보리는 관광 쇼핑의 전략 지구다. 이곳에는 언제나 관광객, 장년과 젊은이들이 몰려, 쇼핑하고 먹고 마시며 불야성을 이룬다. 도톤보리강 양 편에는 벽 전체를 형형색색 네온으로 장식한 옥외 광고로 요란하다. 별천지에 온 느낌이다. 도시가 밤낮없이 연구 개발을 하고 공장을 돌린다고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도시민은 관광과 쇼핑으로 욕망을 소비하며 욕구를 분출한다. 이 쇼핑 지구 배후에 교통 중심, 난바역이 있어 수없이 사람을 실어 나른다. 타카시마야, 마루이, 다이마루 백화점은 중년 부유층을 끌어들인다. 백화점이 들어오면 재래시장이 죽는다고 반대하는 주장이 있는데 과연 대전 갤러리아, 롯데백화점 인근의 소상공인 상권이 몰락했는가? 도심의 상권을 지탱해 주는 기둥은 백화점, 할인매장등이다. 상권 전체가 상생할 수 있도록 공간 설계하는 것이다. 


대형 시설 하나가 상권 전체를 압도하면 안 된다.  사례의 신사이바시, 도톤보리는 초복합상권이다. 서울 명동, 동대문도 전통시장, 백화점, 할인매장, 노점상, 유흥업소가 복합되어 있다. 서울 영등포 역세권 정도로 백화점 몇 개 들어갈 상권에 소상공인이 밀집한다면,  쇼핑은 도시를 먹여 살리는 현금 창구이며 전략 산업이 된다.      

     


(신사이바시 상점가. 지방 도시에서 백화점 들어온다고, 또는 할인매장 들어온다고 소상공인들이 죽는 것이 아니다. 상생의 의지, 복합할 수 있는 공간 구조로 해결할 수 있다. 서울 명동, 동대문같이 도시의 폭발적인 경제 엔진이 되는 초복합상권은 전통시장, 백화점, 할인매장, 노점상, 유흥업소가 유기적인 생태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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