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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대훈 Mar 05. 2023

광역도시전략, 허브 앤드 스포크

관광의 도시전략 7

대전시의 지역 전략허브 앤드 스포크 (hub & spoke)     


대전이 허브라면 서울도 대구도 광주도 중심에서 뻗어난 바큇살 스포크(spoke)가 된다.

허브 전략은 대전시 영역 540km² 안에서 모든 관광을 누리자는 것이 아니다. 도시 구경은 대전에서 할 수도 있고 전주 한옥마을을 다녀와도 된다. 허브 도시의 경제 유발은 컨벤션과 숙박과 쇼핑이다. 도룡동에 43층 신세계 대형복합쇼핑몰 사이언스 콤플렉스가 완공되고 용산동에 현대 아웃렛이 들어섰으니 그 다음의 쇼핑 창출은 다양한 소상인시장, 전통시장의 연계이다.      




다수의 외래인을 일시에 수용할 수 있는 마이스(MICE) 구축은 중요하다. 마이스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컨벤션(Convention), 전시 (Exhibition)를 아우르는 산업이다. 만약 하노버와 도시경쟁을 하는 프랑크푸르트에 메세 프랑크푸르트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거대 도쿄에 맞붙어 흡수되지 않으려 발버둥 치는 치바현에 국제 컨벤션인 마쿠하리 메세가 없었다면 또 어떻게 되었을까?      


나는 ‘엑스포재창조사업’에서 대전 무역전시관을 헐고 컨벤션센터로 다시 지을 때, 부산 벡스코(Bexco) 규모로 확장할 수 있도록 인근 용지를 남겨 두자고 했다. 그러나 그 노른자 땅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소유하는 영화 촬영장 ‘스튜디오 큐브’가 차지했다. 대전은 경제 규모의 마이스 산업으로 가고, 상권 연계가 어려운 구조인 박스형 시설은 영화 촬영지가 있는 논산의 ‘선샤인스튜디오’에 합쳐 놓아야, 논산시도 영화 타운으로써 시너지가 생겨났을 텐데 말이다.           


(대전 최고의 입지인 엑스포 기념 구역 남편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영화 촬영장 ‘스튜디오 큐브’. 이런 폐쇄형 시설은 지역 경제와 연계가 어렵다. 거리도 골목도 없어 김밥 한 줄 파는 곳도 없지 않은가? 지역 문화 역시 들어갈 공간이 없다. 이런 박스형 시설은 영화 촬영지가 있는 논산의 ‘선샤인스튜디오’ 뒤에 붙여 놓아야, 논산시도 중앙 기관을 유치하면서 영화타운으로써 시너지가 생겼을 것이다)     



(선샤인스튜디오. 논산시가 부지와 기반시설을 제공하고, 드라마 ‘미스터션샤인’ 제작사인 ㈜화앤담픽쳐스와 ㈜SBS A&T가 공동투자하여 조성한 드라마 테마파크, 사진출처, 선샤인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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