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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대훈 Mar 21. 2023

도시전략, 여행 설계와 관광 전략은 다르다

관광의 도시전략 10


유명하지도 않게 무실해져버린  대전방문의 해


광역시가 할 일과 기초단체의 사업





2019년 대전시는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 1,000만 명 유치를 위해 야시장과 다양한 공연, 축제와 연계한 프로그램 등 총 42개의 사업을 마련했다. 2018년 문화, 관광, 체육 분야 투자를 1,825억 원에서 2022년에는 4,448억 원으로 확대 추진했다. 

 

대전방문의 해 슬로건인 "소소한 체험에서 특별한 여행까지"는 구 단위에서 할 수 있는 전략이었다. 3년 동안의 대전방문해에서는 관광을 산업으로 만들어야 했다. 사업들 역시도 나열보다는 하나의 주제에 수렴해야 했다. 소소한 행복과 자아 발견에 중심을 두는 여행과는 달리 관광 산업에는 규모 있는 투자 유치가 필요하다. 관광 인프라를 만든다는 것은 도시의 고유성과 미래 전략이 결합하여 도시를 지속가능한 경제 생태를 만드는 일이다. 




여행 설계와 관광 전략은 다르다. 관광 정책에도 광역시와 기초자치구, 마을 단위 프로그램은 달라야 한다. 광역시는 허브앤드스포크 전략으로 지역을 연결하고, 광역 교통망, 컨벤션, 호텔, 도심공항 같은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 기초지자체인 구는 지역성에 맞는 축제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마을 단위에서는 걷고 보고 즐길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렇게 본다면 ‘대전역 0시 축제’도 기획은 동구청이 주관하고, 지원은 대전시가 하는 것이 맞겠다. 

 


(대전방문의 해 슬로건인 "소소한 체험에서 특별한 여행까지"는 구 단위에서 할 수 있는 전략이었다. 3년 동안의 대전방문의 해에서 광역시는 관광을 산업으로 만들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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