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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잘 키우는 비결

아이는 부모를 그대로 반영한다

당신은 아이를 잘 키우고 싶습니까? 당신의 아이는 누구입니까?

아이는 당신과 당신의 배우자를 그대로 반영하는 거울입니다.


나는 내 아들이 커가는 것을 보면서 잘하는 모습도, 못하는 모습도 결국은 엄마와 아빠를 그대로 닮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그리고 아이는 엄마 아빠가 만든 모습 그대로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오늘 이제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여자아이의 충치 치료를 했습니다. 항상 치과에 오면 엄마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오늘 말 잘 들으면 갈 때 네가 사달라고 한 거 사줄게.

아이는 지금 치과에 다섯 번째 온 다음에야 지난번에 충치 치료를 하기로 약속을 하고 갔습니다.

오늘은 용감하게 치과 의자에 앉았고 충치치료가 들어갔습니다. 충치가 생각보다 깊어 신경치료를 하게 되었고 마취 주사도 맞아야 했습니다.

아이는 입을 열지 않습니다.

 

충치는 네가 만든거다. 나는 너를 도와주는 사람이다. 억울한게 아니다. 지금 치료하지 않으면 더 아프다. 나랑 한 약속을 지켜 다오.


온갖 대화를 다 해서 결국 기본 치료를 끝냈습니다. 그 사이에 엄마는 또 진료실로 들어와서 아이를 달래려고 합니다. 나는 말했습니다. 아이를 위한다면 저에게 맡겨주시고 대기실에서 기다려 주셔달라고 했습니다.


아이는 웁니다. 억울한 듯이 웁니다. 다시 아이에게 말했습니다. 이건 네가 만든 문제고 나는 너를 도와주려고 하는 사람이다. 널 아프게 하거나 힘들게 하려고 하는 사람이 아니다. 용기 내서 시작한 거 끝내고 가자.


엄마에게 말했습니다. 소아 치과에 가서 수면 치료를 하는 게 낫겠다고.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입니다. 마트에서 장난감 사달라고 때 쓰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부모를 쳐다봅니다. 부모들은 소리 지르고 화내고 안 된다고 하다가 결국 아이가 원하는 걸 해줍니다.


 아이는 압니다. 자기가 때 쓰면 상황이 해결된다는 것을. 그렇게 하면 아이는 변하지 않습니다. 때 쓰면 밖으로 데리고 나가야합니다. 처음에 바로 잡아야 합니다. 처음부터 안되었다면 중간에라도 아이와 이야기해야 합니다. 상황은 모면하면 안 되고 맞서 해결해야 합니다.


나는 아이들의 교육에 정말 관심이 많습니다. 우리 아들을 잘 키우고 싶어서라도 아이들의 교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짓겠습니다. 그리고 부모들을 위한 학교도 짓겠습니다. 부모가 변하지 않으면 아이는 절대 변할 수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부모는 하늘이자 세상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는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란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이렇게 자라라, 저렇게 자라라 해도 결국 아이는 부모가 하는 행동을 보고 배웁니다.


이제 완전히 알았습니다. 내가 세상에서 정말 바꾸고 싶은 것을. 세상을 바꾸는 힘과 지혜를 어디에 써야 할지를.


나는 지금 치과의사이면서 교육자입니다.


치과를 통해 세상 사람들에게 치아건강의 중요성과 건강의 중요성과 마음의 평화를 주고 학교설립을 통해 창의적이면서도 희망있는 교육을 하겠습니다.


오늘에야 내가 세상에서 뭘 진정으로 원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진정으로 참 교육자가 되겠습니다.


의료를 통한 건강교육과 학교를 통한 의식교육을 하겠습니다.


깨닫는 만큼 얻고 누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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