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m Dec 15. 2015

고백

7. 소풍


누구나 그럴 것이다..

소풍은 즐겁고 행복한...

하지만 나에겐 그저 주변이 뻥 뚫여 의지할곳 없는

교실과도 같았다..


같이 수다 떨 친구도..게임하며 웃을 친구도 없었다..

그때 당시 선생님도 나에겐 방패막이가 되어주지 않았다..


점심시간..누구나 삼삼오오 모여 도시락을 먹을때

나에겐 혼자만의 공간을 찾기 바쁜 시간...


혼자 도시락을 열어 김밥과사이다 과자한봉지를 먹으며 친구들을 보며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는 시간...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그때의 기억을 떠올릴때면

슬프다...


그렇게 어떻게 보냈는지도 모른체 소풍이 끝나

집으로 돌아온다...


할머니를 보며 그 어린 난 할머니 김밥이 최고 맛있다며 웃어보인다...


8. 전학


새롭게 시작하고 싶었다..

집이 이사를 가면서 지옥같은 그곳에서 벗어날수 있었다....


10살... 내가 나쁜것일까..

난 해맑은척 연기를 했던것 같다..


효과가 있었던 것일까..정말 마법처럼 친구들이 생겼다... 많지는 않았지만 그 중 지금까지도 만나고 있는 정말 목숨과도 같은 친구가 있으니까..


그 친구 이외엔 난 겉으로만 정을 주었던것 같다.


이사를 가면서 속셈학원도 다니고 피아노 학원도

다녔다...그야말로 정말 행복했다...


하지만 나에겐 안좋은 한가지가 생겼다...

내가 강해지지 않으면 또 다시 다칠까봐 난 죽을 힘을 다해 강해지려고 노력했던것 같다...


하지만 그 강함이란 약한 아이를 괴롭혀 밟고 일어나는 .. 내가 당했던 그 수많은 것들을 난 내가

하고 있었다... 그러질 말았어야 했다..


당하더라도 그러질 말았어야 했다...


그때부턴가 보다.. 나쁜 친구들과도 어울리기 시작한것이...

작가의 이전글 고백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