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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진홍 Jan 22. 2016

O2O가 아닌, O4O의 시대?

상생M&A 포럼에서 눈길을 사로잡다

상생M&A 포럼이 정식으로 발족됐습니다. 기자와 취재원(이라고 쓰고 과외선생님이라 읽는다)의 관계를 떠나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유석호 페녹스 코리아 대표님이 주축이 되어 더욱 관심을 끌었습니다. 기자를 위한 자리(라고 쓰고 노트북을 올릴 수 있는 책상 있는 의자)가 없어 슬펐지만, 발대식을 살펴볼 이유는 충분했습니다. 왜냐고요? 의미가 있거든요.


이게 어떤 것이냐, 제 기사 인용합니다.


[상생M&A포럼의 목적은 심플하면서도 묵직하다. 스타트업과 상장사를 연결해 시너지의 방향성을 M&A에 맞춘다는 뜻이다. 즉 모든 기업의 최종 목표로 꼽히던 IPO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선순환 생태계를 위해 집중한다는 취지다. 그 중심에서 상생M&A포럼은 연속적으로 작동되는 플랫폼의 역할을 맡으며, 모든 논의의 포인트를 '매칭'에서 모색한다.

이에 유석호 상생M&A포럼 사무총장은 발대식에서 "대기업과 스마트업의 매칭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는 M&A 가능성을 타진한다"며 "상장사는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스타트업은 자금 조달 및 적극적인 시장 진출에 나서는 개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석호 페이스북

많은 스타트업이 존재합니다. 여기서 대부분이 망하죠. 그런데 기술력과 능력이 있어도 억울하게 사장되는 곳이 있다면? 이끌어서 대한민국 경제에 투입을  팍팍시켜야겠죠? 하지만 그것도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 이유로 상생M&A 포럼은 스타트업과 상장사를 연결해 시너지를 유도하는 겁니다. 가히 대한민국 경제의 듀오라고 부르겠습니다. 플랫폼 역할에 충실하며 올해부터 다양한 활동에 들어간다는 것도 잊지 말아 주세요!


그런데 발대식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유 사무총장(포럼의 사무총장)님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일명 O4O 모델! O2O(online to offline)가 아니라 O4O(online foo offline)라고 부르시더군요. 오잉? 이건 왠지 흥미로운 스멜이..


개인적으로 O2O는 온라인의 경쟁력이 오프라인과 접점을 찾는 마케팅 방식인데요. 모바일 기술이 발전하며 온디맨드나 공유경제가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도구'입니다.(절대 같은 뜻이 아님!) 하지만 개인적으로 O2O라는 표현을 많이 쓰지만 100% 옳은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만 흐르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경쟁력이나 권력의 의지가 흐를 수도 있거든요!


이 시점에서 O4O란 무엇일까. 유 사무총장님의 말에 따르면, 제가 잘 이해했는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인 O2O보다 더욱 오프라인으로 권력이 집중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하지만 설명을 들어도 감이 오지 않더라고요. 뭔가 재미있는 개념인데 설명을 더 듣고싶...하지만 오늘은 발대식 자리라 이런 거 가지고 질문하면 약간... 그런데 질의응답 시간에 뭔가 까칠한 지적이 나왔고, 약간 논점이 흩어지는 틈을 노려 질문했습니다.


"O4O라는 개념을 말씀하셨는데요. 자세하게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순간 유 사무총장님의 표정이 일그러진 것으로 보였다면 제 착각이겠죠?(잘못했어요) 하지만 너무 궁금했습니다. 추후 플랫폼으로 작동할 상생M&A 포럼의 스킬 중 하나라면 이번에 더욱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기도 했고요. 다행히 유 사무총장님은 설명을 조리 있게 해 주셨습니다. 그 요지만 설명하자면...[오프라인 기업들은 다수의 회원을 확보하고 움직이지만, 그 이상으로 운신하기는 어렵다. 이 상황에서 온라인 기업들이 오프라인 기업들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B2B 방식을 운용하는 것을 봤다. 여기에 상장사가 들어와 이들을 인수해 유기적으로 운영하는 모델이다.]

유석호 페이스북


제가 제대로 이해했는지 모르겠지만, O4O는 O2O의 모호한 정체성, 즉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흐르는 권력의 흐름을 더욱 강조하고(오프라인에 더욱 접점을 주고) 기업의 방식을 3개로 나누는 겁니다. 즉 대기업과 온, 오프라인 기업으로요. 이러한 디테일한 역할을 통해 O4O 자체가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구조. 이게 O4O의 정의일까요?


솔직히 쓰고나도 잘 모르겠습니다. 오프라인에 중심을 두는 것 맞는 것 같은데... 온라인과 오프라인 기업을 스타트업으로 규정해 대기업에 편입시키는 모델 자체가 O4O라는 패러다임으로 설명할 만큼 거대한 변화인지는 모르겠고, 구체적인 사업의 방식을 말하는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확실한 것은. 아직 O2O의 방향성이 오프라인으로 치우치는, 즉 온라인 온리의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오프라인으로 뻗어가는 일련의 현상으로 이해하면 O4O도 나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냥, 끄적여, 봤습니다. 다음에 유 사무총장님 만나면 꼭 다시 물어보리라... 그때 자세하게 적어보겠습니다!....스..스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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