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즈매니아에 도착하다(2019.4.3)
#첫째날
#태즈매니아도착
#중고차도마련
#2시간동안다운타운산책
#겨울이이미시작됐다
#완연한가을날씨
호주에서 시드니 다음으로 오래 된 도시 호바트는 호주 대륙에 있지 않고 멜버른 남쪽 Tasmania 섬의 중심도시이다. 200년 전 영국 사람들이 이곳을 사람 살기 좋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구 50만 명에 넓이는 남한의 70% 되는 이곳은 자연환경을 잘 지켰다.
내가 아이들과 이곳에서 1년을 살겠다는 이유다.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사람들 문명이 분명한 곳. 바로 태즈매니아가 그곳이다.
일단 주도 호바트에 에어비앤비로 임시 숙소를 정하고 왔다. 아담하고 정갈한 숙소의 분위기에 아이들이 먼저 환호를 지른다. 천천히 40분을 걸으니 요트가 즐비한 항구가 나온다. 듣자하니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해산물 천국이란다. 사정상 다음 기회로 먹는 일은 미루고, 산책만 다녀왔다.
오늘도 신기한 일이 있었다.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숙소로 오는 길에 기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도중에 기사 집까지 가서 그의 낡은 승용차를 점검하고 내일 구매하기로 약속한 일이다. 2007년식 기아 리오 차종인데, 엔진음이 매우 양호하고 사고난 일도 없는 비교적 깨끗한 상태였다. 내가 중고차를 살 예정이라고 하니 자신의 차를 저렴하게 팔겠다고 해서 구두로 매매가 이루어진 것. 차량 등록 문제나 보험 가입 및 네비게이션 구매도 내일 도와주겠다고 한다. 아침 9시에 만나 일괄 해결하기로 했다. 가장 중요한 가격도 마음에 든다. 한국에서 같은 조건의 차량을 구매하려면 100만원 정도 더 줘야 살 수 있다. 만족스러운 가격. 여행자로서 관공서 일을 처리할 자신이 없는데, 직접 도와준다니 대단한 행운이다.
도착하자마자 중요한 차량을 구입했다. 이제 살 집을 찾아서 즐거운 방랑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