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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아홉번째날

이 세상 모든 어린 생명은 예쁘다_따르다호스 (2019.10.29)

by 박달나무

1.


눈을 떴을 때 이미 7시 하고도 10분이다. 이곳 알베르게는 8시 안으로 나가야 한다. 대부분 공립 알베르게가 아침 8시 체크아웃 완료해야 한다. 아이들은 아직 자고 있다. 어제 대만의 세계여행자 린근예(임근업)하고 얘기하느라 잠자리 드는 게 좀 늦었다. 서둘지 않으면 망신 당할 수 있다. 경험상 아침에 일어나 짐정리하는데 1시간이 걸린다. 아이들 깨워서 옷 갈아입히고 세 명의 침상 정리와 침낭 개기, 배낭 정리해서 챙기기, 내 얼굴 씻고 옷 갈아입기, 이런 움직임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갈수록 요령이 생기긴 하지만 1시간은 염두에 둬야 한다. 역시 B사감 역에 잘 맞을 연세 많은 관리자에게 독촉을 받으며 마지막으로 알베르게를 빠져나왔다. 문 앞에서 비누 빠뜨린 게 생각나 3층(한국에서는 4층)에 불이나케 올라갔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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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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