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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번째날

태즈매니아 아버리텀은 다음기회로 (2019.8.14)

by 박달나무

1.

아침6시 예정 시간에 정확히 데본포트항에 정박한다. 차량 고박을 해제하고 승객 하선을 위한 여러 조치들이 30여 분 걸린다. 이래저래 우리가 차량을 끌고 아침 먹는 엣지워터호텔에 도착했을 때는 7시. 평소에 비해 이른 시간이다. 아침 식사 후 페리항 건너편에 있는 라운드하우스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태즈매니안 아버리텀(수목원)을 구경하고 귀가하려고 했다.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여파가 남은 몸 상태와 할 일(월간지 제작)에 대한 부담으로 그냥 집에 가기로 했다. 핑계는 언제나 즉각적이고 창의적이다. 8월 말이 되면 봄꽃이 흐드러질 것이니 그때 구경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멜번에서 만개한 목련을 보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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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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