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여행열여섯번째날

문제를 일으킨 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법_레온 (2019.11.5)

by 박달나무

1.


"문제를 초래한 사고방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법이다." 아인슈타인이 한 유명한 말이다. 이 말의 정당성을 역사가 증명한다. 언제나 새로운 사고와 관점이 얽힌 문제를 해결하고 새 시대의 문을 열었다. 수학의 역사라면 적나라하게 아인슈타인의 말을 증명한다. 또한 하이델베르크도 스승인 닐스 보어에게 비슷한 말을 했다.


“선생님, 낡은 사고로는 낡은 세상만 볼 수 있습니다”


문제가 있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호주에도 살고 스페인 카미노를 걷기도 한다. 오늘 걸으면서 “문제를 초래한 사고방식”을 화두로 삼고 걸었다. 우리에게 문제를 초래한 사고방식이 무엇인지부터 확인하고서야 문제해결의 위한 새로운 사고방식을 정립할 수 있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생각하면 할수록 정리되는 게 아니라 방 안에 콩과 팥을 한 말 씩 부어놓은 것 마냥 어수선하기만 하다.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문제를 초래했다는 생각까지 도달하고 더이상 진척이 없다. 과연 문제란 해결을 전제로 한 개념인가.

F098C545-BFB0-4EE5-86AD-D3FDE0296C62.JPEG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박달나무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더 나은 세상을 꿈꿉니다

174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총 91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