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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ina Jul 02. 2020

온율이를 품은 엄마에게 일어난 일들 :-D

임신이 주는 변화들 by 온율엄마편

온율아 안녕?^^


이제 임신 후기인 28주로 우리 온율이가 쑥쑥 크고 있어!


오늘은 온율이를 품은 엄마의 신체변화들에 대해 이야기해주고자 해:)


혹시 온율이가 엄마가 될 날이 있다면

조금 더 잘 기억할 수 있는 메모가 될 것 같기도 하고:) 딸은 엄마의 체질을 닮기도 한다니까 ㅎㅎ



첫 번째, 입덧

개인차가 심한 데

엄마는 8주-18주 정도까지 입덧을 했어

빈속이면 더 미식거리고 별로 당기는 음식이 없더라고, 워낙 토를 하는 체질은 아니라서 토는 안 하지만 미식미식하는 느낌이 계속되니까 좀 힘들더라고.

엄마에게는 상큼한 입덧 캔디, 아이스크림,

뭉친 어깨를 푸는 마사지기가 도움이 되었어! (입덧으로 상체 근육이 긴장이 돼서 밤마다 마사지기를 하다 잠들었지 ㅎㅎ)


두 번째, 변비

입덧의 고비가 끝나고 살만해진다 하고 좋아했는데 ㅎㅎ 23주쯤 불현듯 변비가 찾아왔어

엄마는 원래 변비를 모르고 살았는데 말이지 ㅎㅎ

하루에 유산균을 4-5알씩 먹고, 테일러 푸룬 주스가 큰 도움이 되고 있어! 이건 아직 ing라 언제쯤 끝날지 모르겠네 ㅎㅎ


세 번째, 요통 골반통 손목 통증

27주쯤 되니 엄마의 몸무게가 6키로 정도 늘었어~@@ 매일 새로운 숫자를 경신하는 체중계 숫자를 보며 우리 온율이 지분이 있으니까라며 위안을 삼아 ㅎㅎ 이 무게 덕인지 허리가 아주 아프고 그러더라고 엄마는 그래도 공부 좀 한다 해서 오래 책상에도 앉아봤지만 그때도 없던 요통이 아주 생기더라고 아마 계속되겠지?!

급격한 체중 증가가 아마도 좀 무리가 되나 봐

엄마는 임산부 필라테스와 따뜻한 핫팩을 이용한 온찜질로 도움을 받고 있어! 온율이만 건강하다면

>_<


이 건, 번외 편인데

모성애가 좀 강해지나 봐!

삼시세끼란 프로에서 닭장에서 갓 낳은 달걀을 꺼내서 요리하는데 왜 이리 맘이 아픈지 ㅠ

아빠는 무정란이라면서 위로의 말을 건네는데

얼마 전에는 참게탕 먹으러 갔다가

게 속에 알이 보이니까 또 맘이 아프더라고 ㅠ

옛날엔 안 그랬는데 말이야 주책 같기도 하고 ㅎㅎ


우리 온율이를 만나는 준비의 과정이라 생각해

사실 생각보다 힘든 게 많아서

엄마는 좀 매번 놀라고 있어

무서운 것도 좀 있고

하지만 20주 때부터 느껴지는 태동으로

온율이랑 함께라는 그 힘으로

잘 헤쳐나가보려 해^^


우리 딸 온율이도 엄마랑 함께 힘내 줄 거지?

건강하고 지혜롭고 똑똑하고 이쁜 우리 온율아

오늘도 수고 많았어!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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