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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ina Jul 22. 2020

온율이를 품은 엄마에게 일어난 일(2) :-D

싱글일 때는 몰랐던 임산부의 일상 ㅎㅎ

온율아, 안녕?


우리 온율이는 이제 31주가 되었어!

올해는 다른 해보다 장마기간이 길어서 부쩍 비가 자주 오네:)


온율이를 품은 엄마는 이제 임신 후기에 접어들었어~ 배도 아주 볼록하게 나오고 있고. 30주 기념으로 만삭 사진도 아빠와 함께 찍었어!


싱글 때 여초 회사에 다녔던 엄마는

수많은 임산부 동료분들이 있었지만, 임신이란 건

그때는 내가 당장 겪을 일이 아니라 관심 밖의 일이었어 ㅎㅎ


막상 임신해보니- 초중교 교육과정에서는 알 수 없던 많은 증상들이 있더라구!


첫 번째, 잇몸이 약해져 ㅠ

두 달 전에 스케일링도 미리 잘했는데, 근래에 양치할 때, 잇몸에서 피가 많이 나서 치과를 찾았어.

치과에서는 임신성 치은염이라고 해서 임신 후기로 갈수록 호르몬에 의해서 잇몸이 약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해. 치석제거를 다시 한번 해주고 양치 잘하면 출산하고는 괜찮아진다고 하니, 신경 써서 양치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 ㅎㅎ


두 번째, 잦은 화장실 출입 >_<

개인 차가 있겠지만, 임신 초기에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이 느껴져서 하루에도 열 번 이상씩 화장실을 갔던 것 같아. 잠자다가 두 번씩 가는 건 기본이었지ㅎㅎ 중기에는 좀 괜찮아지는 듯하다가 후기가 되니 또다시 소변이 자주 마려워^^;; 여행 시에도 화장실과 가장 가까운 쪽 침대는 엄마의 찜콩이 되었달까?  온율이만 편하다면 ㅎㅎ 자주 가는 번거로움은 견딜만해ㅎㅎ


세 번째, 단 거 holic *0*

임신 후기에 접어들수록 단 것이 많이 당기네 ㅎㅎ

핑계 아닌 구실을 대자면, 온율이가 만들어지느라고 그런 현상이 나타난다네:) 평소에 단 것을 많이 찾는 편은 아닌 엄마가 포도주스, 아이스크림, 수박 등을 요새 끼고 살아^^ 그 덕에 살이 오르는 건 덤이고



또 이 밖에도, 호르몬으로

겨드랑이 밑이 까매져 (누가 낙서한 줄^^;;)

임신선이라는 것도 배에 구레나룻 처럼 생기고

또 평소보다 가려움증도 좀 더 생겨(임신성 소양증이래)

이 모든 것들이 사실 좀 불편한 것들이 대부분이야ㅎㅎ그래도 엄마는 온율이 하나를 기다리면서 남은 두 달을 긍정적으로 잘 지내보려 해!


사실 엄마는 온율이를 가지고

일을 쉬고 있는 지금, 어쩌면 인생에서 굉장히 드문 기회일 수 있는 휴식기를 가지고 있어!

몸은 나날이 불편하지만,

그래도 큰 걱정 없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여건에 감사해하면서-

남은 60일도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보려 해 :)


사랑하는 우리 온율아^^

오늘도 건강하고 지혜롭고 똑똑하고 이쁘게 한 뼘 더 자라주어 고마워!

내일도 즐겁게 같이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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