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뮤직 트렌드
산책하기 좋은 계절을 축복처럼 누리는, 4월입니다. 음악도 함께라면 더욱 좋겠죠? 그럼 한 주의 끝,
4월 셋째 주 숨겨진 명곡은 어떤 곡일지, 히든트랙 시작합니다!
Baby Queen 'Colours Of You'
BBC 사운드 오브 2022 후보였으며, 현재는 Olivia Rodrigo의 영국, 유럽 투어에 나서고 있는 촉망받는 런던 기반의 싱어송라이터, Baby Queen의 신곡 소식입니다. 현재는 '라이징스타'이지만, 2019년부터 코로나19로 일을 잘리기 전까지는 런던의 한 레코드 가게에서 일하며 치열하게 곡을 써왔다고 하는데요. 음악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함께, 항상 재치있는 창작을 보여준 Baby Queen. 신곡은 과연 어떤 색감일까요?
이번 신곡 'Colours Of You'는 지난 22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웹툰 원작 LGBTQ 드라마 'Heartstopper'의 사운드트랙이자, Baby Queen의 2022년 첫 싱글입니다. Baby Queen이 의뢰를 받고, 직접 드라마를 위해 곡을 썼으며, 주인공이 성 정체성을 받아들이고 탐구하는 여정을 음악으로 표현했다고 해요.
'흑백'이었던 주인공의 세계가 타인의 존재로 인해 '다채로운 색깔'로 물들어가는 과정이 감각적인 가사와 함께 몽환적인 사운드와 편안한 음색으로 풀어지면서 구름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선사하는데요. 떠오르고 있는 Baby Queen과 드라마 'Heartstopper', 궁금하다면 먼저, OST로 접해보세요!
Baby Queen 'Colours Of You'
Johnny Orlando 'someone will love you better'
캐치하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국내에서도 사랑 받는 Johnny Orlando의 신곡입니다. 8살 때부터 '음악 영재'로 주목받던 Johnny가 어느덧 19살이 된 만큼, 이번 신곡은 그의 성숙함이 묻어나는 곡인데요. 제목은 'someone will love you better'로, 사랑이 식어버린 화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감정적인 멜로디와 Johnny Orlando의 더 내밀한 목소리가 절절하게 들려오지만, 가사는 결국 상대와의 이별을 인정하며, '다른 누군가가 널 더 사랑해 줄거야'라는 잔인하면서도 따뜻한(?) 말을 전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Johnny는 이 곡은 파트너에 대한 애정이 식어버린 한 친구의 이야기로부터 출발했으며, 어떤 이를 아끼면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그 사람에 대한 애정이 식을 수 있다는 것이 자신에게는 흥미롭게 느껴졌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가사에는 더 이상 상대를 사랑하지 않는 현실을 반영하면서도, 어떤 다른 이가 (자신이 한때 그랬던 것처럼) 그녀를 사랑해주길 희망하는 마음을 담고 싶었다고 전했습니다. 헤어지는 연인의 복잡한 심정이 담긴 이 곡, 궁금하다면 만나보세요!
Johnny Orlando 'someone will love you better'
Darius [OASIS]
프랑스의 DJ이자 프로듀서 Darius가 두 번째 앨범을 들고 돌아왔습니다. Darius는 2012년 몽환적인 사운드의 EP [Velour]로 데뷔, 글로벌 DJ 그룹 Roche Musique의 일원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2017년 내한 공연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아티스트인데요.
이번 앨범 [OASIS]는 그 이름처럼 '사막에서 만난 물 한모금'과 같은 시원하고 안식을 주는 곡들이 가득합니다. 총 14곡으로 빼곡한데도, Darius만의 무드는 유지하되, 각각 다른 음악 포인트들이 듣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는데요. 참고로, Darius는 오랫동안 프로듀서로 일하면서 어떤 사람에게는 음악이 물, 태양, 또 사랑처럼 필수적인 요소라는 것을 알게 됐으며, 그런 맥락에서, 앨범 제목인 'OASIS'라는 단어를 오랫동안 마음 속에서품고 있었다고 언급한 적 있는데요. 그렇게 사막 같은 일상 속 휴식처가 될, [OASIS]를 직접 시공한 Darius,
아래 링크에서 만나보세요.
Darius, Darianna Everett 'CHERIE'
Hatchie [Giving The World Away]
Hatchie는 호주 출신 멀티 연주자이자 싱어송라이터로, 인디 록 밴드 베이시스트와 보컬 등으로 활동하다 2015년 가족들이 부르는 애칭인 Hatchie라는 이름으로 데뷔하게 되는데요. 이후 호주 바깥으로도 인지도를 높이던 그는 2019년 첫 번째 정규 앨범 [Keepsake]를 통해 인디 스타덤에 오르게 됩니다. 특히 몽환적인 '드림팝'과 '슈게이징'을 특징으로 한 그의 세계는 '드림팝과 슈게이징의 미래'라는 수식어까지 얻으며 평단의 찬사를 받아왔는데요.
그런 그가 두 번째 정규 앨범 [Giving The World Away]로 돌아왔습니다. 총 12트랙으로 이뤄진 이번 신보는 드림팝과 슈게이징이 매끄럽게 블렌딩된 'This Enchanted'와 'Quicksand'부터, 보다 실험적인 구성이 가미된 'The Rhythm'까지 Hatchie의 유니크한 면모를 만날 수 있는데요.
낭만성에 집중했던 첫 앨범과 달리 개인의 내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돋보입니다. 특히, 4번 트랙인 'Take My Hand'의 창작 과정이 독특한데요. Nick Cave가 타인이 보는 신체 이미지로 고생하는 젊은 여성 팬에게 보낸 편지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트랙으로, 그래서 'you don't have to change'라는 반복되는 간절한 목소리가 청자들을 위로하듯 느껴지는 곡입니다. 사회적 기준으로 인해 자기혐오에 시달리는 모든 이들을 위한 곡이 될 듯 하는데요. 음악 내외적으로도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Hatchie의 신보였습니다.
이렇게 Baby Queen부터 Hatchie의 숨겨진 명곡까지 만나보았습니다. 그럼, 다음 주에 새로운 곡과 만나요!
사진 출처| Hatchie, Johnny Orlando, Baby Queen, Darius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