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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음악의 귀환. 지금 주목 받는 J-Pop 아티스트

해외 뮤직 트렌드

by Melon

Special | 한국 팬들이 애정하는 J-Pop 아티스트들


가깝고도 먼 나라. 그동안 한참 멀어졌던 일본이 다시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영화관 인기 영화 순위에 일본 영화들이 랭크인하고, 음악 또한 차트 순위권에 들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그래도 아직 체감을 하고 있지 못할 몇몇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지금 주목 받는 J-Pop 아티스트들에는 누가 있을까요?


Yonezu Kens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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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라는 수식이 어울리는 가수들이 몇몇 있습니다. Yonezu Kenshi도 그 범주에 들어가는 음악가일 겁니다. 작사와 작곡, 노래라는 싱어송라이터의 덕목은 물론, 연주와 댄스, 앨범 아트워크, 영상까지 모조리 혼자 다 해버리는 아티스트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에는 유튜브에 대응하는 니코니코동화(*니코동)이라는 동영상 플랫폼이 있습니다. Yonezu Kenshi는 이곳에서 ハチ(하치)라는 이름으로 보컬로이드 기반의 곡을 올리며, 보컬로이드 프로듀서로 커리어를 시작한 인물입니다. 보컬로이드의 가장 대표적인 예시는 (그 유명한) 하츠네 미쿠가 있습니다. 말하자면, 그는 전통적이기보다는 신세대적인 접근법으로 메인스트림에 올라탄 가수입니다.


이런 이유로, 그는 천재라는 수식으로만 끝나지 않고 현 일본 음악시장에서 '지금 세대의' 싱어송라이터 시대를 연 아이콘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음악적인 부분만 봐도 장르 커버리지가 굉장히 넓은데요. 이는 그의 대표곡들만 들어봐도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Yonezu Kenshi 'Lemon'

Yonezu Kenshi 'KICK BACK'

Yonezu Kenshi 'Kanden'

Yonezu Kenshi 'LADY'


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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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를 설명할 때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것은 그가 '우타이테' 출신의 가수라는 겁니다. 앞서 말한 니코동이라는 플랫폼에는 Yonezu Kenshi 같은 프로듀서 외에도, 보컬로이드의 곡을 커버해 업로드하는 아마추어 보컬리스트들이 있는데요. 이들을 '우타이테'라고 부릅니다.


비교해서 말하자면, Yonezu Kenshi가 니코동에서 보컬로이드 음악을 창작했다면, Ado는 보컬로이드 소스로 만들어진 노래들을 따라 부르던 인물이었습니다.


특이한 사실은, Ado는 자신의 성별이 여성이라는 것과 자신의 나이가 스무 살(2002년생)이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자신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그는 특히 애니메이션 원피스의 극장판, '원피스 필름 레드'의 주제가를 부르며 일본을 넘어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굉장히 자극적인 보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소년만화 애니메이션과 굉장히 궁합이 좋은 것 같은데요. 아래 리스트를 통해 그 강렬한 보컬을 만나보신다면 고개를 끄덕이실 겁니다.


Ado 'Usseewa'

Ado 'Odo'

Ado 'Gira Gira'

Ado 'New Genesis (UTA from ONE PIECE FILM RED)'


YOASO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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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활동하던 보컬로이드 프로듀서가 메인스트림으로 올라온 케이스는 이제 적지 않습니다. 그 중 하나가 YOASOBI라는 2인조 팀입니다. 멤버 중 한 명인 Ayase가 바로 보컬로이드 오리지널 곡을 만들던 프로듀서인데요. 보컬인 ikura는 팀 결성 전부터 이미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던 가수입니다.


이 팀의 핵심은, 일본의 소설이나 만화의 내용을 음악으로 만든다는 겁니다. 때문에 소설과 애니메이션 팬층의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놀라운 점은, 이들이 주제로 삼은 소설과 만화들이 곡의 흥행 덕분에 팬들 사이에서 2차적인 인기를 얻는다는 것인데요. 노래, 그리고 다른 작품의 윈윈 효과는 일본 문화예술계에서 새로운 현상을 낳고 있습니다.


YOASOBI '夜に駆ける'

YOASOBI '怪物 (괴물, Monster / Kaibutsu)'

YOASOBI '祝福'

YOASOBI '群青'


Aimy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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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티스트에 대한 소개는 언제 나오나 기다린 분들이 적지 않을 겁니다. Aimyon은 현재 일본음악 시장의 대세라고 할 수 있는 싱어송라이터입니다.


1995년생으로 현재 28세인데요. 어린 시절부터 '지금 내 나이에만 쓸 수 있는 음악을 써두고 싶다'는 마음으로 그때그때 자신의 마음을 꾸준히 음악으로 기록해 나가고 있으며, 이것이 지금은 습관이 되어버렸다고 합니다.


이런 작법 때문일까요? 그의 노래를 들으면, 마치 어릴 때 즐겨 듣던 노래를 오랜만에 마주한 것 같은, 앨범에서 옛날 추억이 담긴 사진을 우연히 발견한 것 같은 벅차고 아련한 느낌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Aimyon에 친숙하지 않다면, 아래 트랙들을 통해 만나보신다면 좋겠네요.


Aimyon '愛を伝えたいだとか / Ai Wo Tsutaetaidatoka (사랑을 전하고 싶다든가)'

Aimyon 'Kimi Wa Rock Wo Kikanai'

Aimyon '生きていたんだよな / Ikite Itandayona (살아있었던 거겠지?)'

Aimyon 'Marigold'


im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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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폐쇄적인 음악시장을 갖고 있는 일본이지만, 틱톡에서부터 붐이 일어난 케이스도 있습니다. imase가 대표적입니다. 그의 경우, 특히나 한국에서 굉장한 인기를 얻고 있지요.


그의 대표곡 'NIGHT DANCER'는 멜론에서 현재까지 좋아요 67,000 건 이상을 받고 있습니다. 멜론 차트에서도 17위까지 오른 바 있는데요. 이는 이제까지 어떤 J-Pop트랙도 닿지 못했던 기록이기도 합니다. 'NIGHT DANCER'의 인기 덕분에, 최근에는 내한공연까지 열며 한국 팬들을 직접적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imase 'NIGHT DANCER'

imase 'でもね、たまには'

imase 'Have a nice day'

imase '逃避行'


Yu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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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주목 받는 여성 싱어송라이터에 Aimyon이 있다면, 남성 싱어송라이터 중에는 앞서 언급한 imase, 여기에 더해 Yuuri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의 노래 'BETELGEUSE'는 현재 멜론에서도 25,000건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는 솔로로 활동 전에는 THE BUGZY라는 이름의 록밴드에서 보컬로 있었습니다. 그 이력처럼, 그의 보컬은 목을 긁는 거친 소리가 자주 들립니다. 보컬에는 여전히 날것의 느낌이 남아있지만, 그의 음악은 기본적으로 어쿠스틱 팝 내지는 모던 팝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관련 음악들을 선호하는 팬들이라면, Yuuri의 음악은 좋은 선택이 되어줄 겁니다.


Yuuri 'BETELGEUSE'

Yuuri 'Dried Flower'

Yuuri 'Shutter'

Yuuri 'Nats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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