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클리핑
상상이 현실이 됐습니다.
2022년 TVING에서 방영한 예능,
'서울체크인'에서는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가
모두 만나는 장면이 나오고,
서로의 끈끈함을 나누는 장면이
여러 차례 등장했었는데요.
이 다섯 가수가 2023년
'댄스가수 유랑단'으로
다시 모였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조합인 만큼,
방영 직후부터 큰 화제를 모으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수많은 음악 예능 중
'댄스가수 유랑단'만의
차별화된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오늘은 이 프로그램만의 미덕을
집중해서 조명해 보겠습니다.
댄스가수 유랑단 예습하기! 레전드 '여솔5인방' 대표 댄스곡 모음
많은 차별점이 있지만,
역시 라인업을 먼저 이야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극악하게 수명이 짧은 연예계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 아이콘으로 남아
사랑받는 가수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행운일지 모르니까요.
김완선-엄정화-이효리-보아-화사
로 이어지는 어벤저스급 라인업은
대한민국 디바 역사의
살아있는 계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디바들이 전성기를 보낸 때가
1980년대 말부터 지금까지
모두 상이하다는 점,
때문에 여러 세대가 화합하는
그림이 나올 수 있었다는 점은
이 프로그램이 단지 특정 세대의
추억 자극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TV 편성인 만큼,
모처럼 TV 앞에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을
지향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흥미로운 점은, 온라인 클립들의 인기를 보면
뉴미디어에서의 화제성 또한
예사롭지 않은 듯 보인다는 것입니다.
날로 조회수가 늘어가는,
이들이 참여한 대학축제 영상들이
그를 증명하지요.
참여 아티스트들 모두가
자기관리의 끝판왕급 아티스트들인 만큼,
과거의 전성기와 지금의 모습이
그리 차이나 보이지 않는다는 점 또한
프로그램이 소셜미디어에서 계속
바이럴되는 이유이기도 할 겁니다.
이들의 콘셉트는 '유랑단'입니다.
때문에 이들은 사연을 받고
대한민국 전역을
말 그대로 '유랑'합니다.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리는 첫 행사도
경남 창원의 해군사관학교에서
이루어졌으며,
이후 전남 여수와 광양,
광주광역시 등 지역을 불문하고
방문해 공연을 한 만큼,
다양한 곳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포인트입니다.
무시무시한 커리어를 가진 가수들이
지역축제를 비롯하여
소방서 주차장과 태권도 대회장 등
공연장과는 거리가 먼 장소에서
공연을 한다는 의외성 역시
언급해야 하는 요소들입니다.
어떤 곳의 어떤 무대에서든,
그들은 최선의 노력을 다합니다.
그리고, 김태호 PD의 카메라는
이 베테랑들의 무대 준비 과정 하나 하나를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많은 지역을 유랑하며
함께 시간을 함께 보내는
이 과정에서, 도합 129년
경력직의 컨텐츠가 폭발합니다.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는 다섯인 만큼,
방송답지 않은(?) 솔직한 화법들이 튀어나오며
동네 언니들의 수다를 보는 듯
화기애애한 순간을 보여주기도,
때로는 치유와 위로의 과정을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서로 다른 전성기를 보낸 가수들이
그들만의 공감대를 통해 연대하며
보다 큰 화합의 가치를 보여준다는 점은
'댄스가수 유랑단'만이 보여주는
독보적인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이를 담아내고 편집하는
편집자의 시선에서도
방송을 위한 어떤 자극점보다는
따뜻한 온기가 더욱 전해지는데요.
일례로 엄정화가 연기한
드라마의 첫 방송날이기도 했던
첫 합숙의 밤 분량에서,
다른 멤버들을 먼저 자라고 하고
어두운 밤 혼자 첫 방송을 확인하는
엄정화의 옆에
동료들이 한 명 한 명 모여
함께 있어주는 모습을 담아낸 신은
그 자체로 힐링물이었습니다.
다섯 명을 찍은 프로그램은
다섯 명 이상의 시너지가 되어
우리에게 와 닿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추억으로,
누군가에게는 새로움으로 느껴질
'댄스가수 유랑단'!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들을 쓰며
올해 우리 추억의 한 페이지를
함께할 것 같습니다.
다섯 디바 중 어느 누구라도
동시대를 호흡한 기억이 있다면,
'댄스가수 유랑단'과 함께해 보세요!
동시대를 살았던 이들에게는 어쩌면,
'댄스가수 유랑단'은
음악 예능보다는 일종의 힐링물로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믿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