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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lon Jun 13. 2023

음악 예능이자 힐링 예능, '댄스가수 유랑단'

핫이슈 클리핑

Special | 왜 이슈일까? '댄스가수 유랑단'


상상이 현실이 됐습니다. 


2022년 TVING에서 방영한 예능, 

'서울체크인'에서는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가

모두 만나는 장면이 나오고, 

서로의 끈끈함을 나누는 장면이

여러 차례 등장했었는데요. 


이 다섯 가수가 2023년

'댄스가수 유랑단'으로 

다시 모였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조합인 만큼, 

방영 직후부터 큰 화제를 모으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수많은 음악 예능 중

'댄스가수 유랑단'만의 

차별화된 포인트는 무엇일까요? 

오늘은 이 프로그램만의 미덕을

집중해서 조명해 보겠습니다.


댄스가수 유랑단 예습하기! 레전드 '여솔5인방' 대표 댄스곡 모음




세대마다의 전설적 디바들

많은 차별점이 있지만, 

역시 라인업을 먼저 이야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극악하게 수명이 짧은 연예계에서

이렇게 오랜 시간 아이콘으로 남아

사랑받는 가수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행운일지 모르니까요. 


김완선-엄정화-이효리-보아-화사

로 이어지는 어벤저스급 라인업은

대한민국 디바 역사의 

살아있는 계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디바들이 전성기를 보낸 때가

1980년대 말부터 지금까지

모두 상이하다는 점, 


때문에 여러 세대가 화합하는

그림이 나올 수 있었다는 점은

이 프로그램이 단지 특정 세대의

추억 자극만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TV 편성인 만큼, 

모처럼 TV 앞에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을

지향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싶은데요. 


흥미로운 점은, 온라인 클립들의 인기를 보면

뉴미디어에서의 화제성 또한

예사롭지 않은 듯 보인다는 것입니다. 

날로 조회수가 늘어가는,

이들이 참여한 대학축제 영상들이

그를 증명하지요. 


참여 아티스트들 모두가 

자기관리의 끝판왕급 아티스트들인 만큼, 

과거의 전성기와 지금의 모습이

그리 차이나 보이지 않는다는 점 또한

프로그램이 소셜미디어에서 계속

바이럴되는 이유이기도 할 겁니다. 




댄스가수 '유랑단'

이들의 콘셉트는 '유랑단'입니다. 

때문에 이들은 사연을 받고

대한민국 전역을

말 그대로 '유랑'합니다.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리는 첫 행사도

경남 창원의 해군사관학교에서

이루어졌으며, 


이후 전남 여수와 광양, 

광주광역시 등 지역을 불문하고 

방문해 공연을 한 만큼, 

다양한 곳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포인트입니다. 


무시무시한 커리어를 가진 가수들이

지역축제를 비롯하여 

소방서 주차장과 태권도 대회장 등

공연장과는 거리가 먼 장소에서

공연을 한다는 의외성 역시

언급해야 하는 요소들입니다. 


어떤 곳의 어떤 무대에서든,

그들은 최선의 노력을 다합니다. 

그리고, 김태호 PD의 카메라는

이 베테랑들의 무대 준비 과정 하나 하나를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5보다 큰 1+1+1+1+1

▲tvN '댄스가수 유랑단' 캡처

많은 지역을 유랑하며

함께 시간을 함께 보내는

이 과정에서, 도합 129년

경력직의 컨텐츠가 폭발합니다.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는 다섯인 만큼, 

방송답지 않은(?) 솔직한 화법들이 튀어나오며

동네 언니들의 수다를 보는 듯

화기애애한 순간을 보여주기도,

때로는 치유와 위로의 과정을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서로 다른 전성기를 보낸 가수들이

그들만의 공감대를 통해 연대하며

보다 큰 화합의 가치를 보여준다는 점은

'댄스가수 유랑단'만이 보여주는

독보적인 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이를 담아내고 편집하는

편집자의 시선에서도

방송을 위한 어떤 자극점보다는

따뜻한 온기가 더욱 전해지는데요. 


일례로 엄정화가 연기한

드라마의 첫 방송날이기도 했던 

첫 합숙의 밤 분량에서,


다른 멤버들을 먼저 자라고 하고

어두운 밤 혼자 첫 방송을 확인하는

엄정화의 옆에

동료들이 한 명 한 명 모여

함께 있어주는 모습을 담아낸 신은

그 자체로 힐링물이었습니다. 


다섯 명을 찍은 프로그램은

다섯 명 이상의 시너지가 되어

우리에게 와 닿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추억으로, 

누군가에게는 새로움으로 느껴질

'댄스가수 유랑단'!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들을 쓰며

올해 우리 추억의 한 페이지를

함께할 것 같습니다. 


다섯 디바 중 어느 누구라도

동시대를 호흡한 기억이 있다면,

'댄스가수 유랑단'과 함께해 보세요! 


동시대를 살았던 이들에게는 어쩌면,

'댄스가수 유랑단'은

음악 예능보다는 일종의 힐링물로 

다가올지도 모릅니다.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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