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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elon Jul 18. 2023

시즌2 전에 복습하자! 'D.P.' OST

핫이슈 클리핑

Special | 'D.P.' OST로 다시 보기


2023년 7월 28일,

큰 호평을 받았던 

정해인과 구교환 주연의 드라마, 

'D.P.'가 시즌2로 돌아옵니다. 


예고편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첫 부분부터 시즌 1의 핵심 곡이었던

'Shine your blue'가 쓰이며

기존 OST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는데요. 


잠시 OST와 멀어져 있었을 분들을 위해, 

시즌 2 확정 기념 D.P.의 OST와 

시즌 1의 명장면들을 골라봤습니다. 


대량 스포가 있으니, 

시즌 1을 아직 안 본 분들이라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미지: 'D.P.' 캡처)




'Crazy'

한 남자의 성장과정, 

그리고 군에 입대하기까지의 여정을

1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알차게 담아낸 오프닝. 


군필자들의 감성을 제대로 건드린

하이퍼 리얼리즘(?) 덕분인지,

오프닝 영상을 스킵하지 않고

매 회마다 다 챙겨보는 이들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Crazy'는 그런 영상미 넘치는

오프닝의 분위기를

한층 살려준 곡입니다. 


들을 때마다 드라마의

명장면들을 떠올리게 하는, 

몰입감 넘치는 곡이 아닐까 합니다. 


케빈오, 프라이머리 'Crazy'




'Tell a lie'

1화의 마지막 장면. 


선임 박성우(고경표 분)가 주도한

근무태만으로 인해,

D.P.팀이 쫓던 탈영병이 자살하는

인명 사고가 발생하는데요.


성우가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자신의 잘못을 덮는 데만 급급해 하자,

폭발한 준호(정해인 분)는

끝내 하극상을 벌이고

선임을 폭행해버립니다.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을 때 

'Tell a Lie'가 흘러나왔습니다.


얻어맞고 있는 성우의 얼굴은

준호의 죄책감으로 인해 점차

준호 자신의 얼굴이 투영되고, 

그렇게 불안했던 1화는 끝이 납니다. 


그리고 6화의 엔딩 신. 

부대인원들이 이동할 때

혼자 다른 길로 걸어가는 준호.

그런 준호의 뒷모습을 카메라가 비출 때

이 곡이 또 한 번 나왔습니다. 


모두가 가는 길에서

반대로 향하는 준호의 모습은 

변하지 않는 현실에서

누군가는 용기를 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듯 했는데요. 


잠시 동안 카메라를 응시하는 준호를 비추며,

극을 보는 우리의 마음은 어땠는지를

묻는 듯한 연출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Meego, 프라이머리 'Tell a lie'


'Numbers (Acoustic Ver.)'

한호열(구교환 분)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극의 재미를 더했던 2화. 


이 회차에서,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건드렸던 장면이 있습니다. 


아마 짐작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이 음악이 쓰인 해당 신,

그리고 그 신에서의 대사를

있는 그대로 붙여봅니다. 


준호: (전화를 건네며) '애인이요.' 

준목: '애인…이요?' 

준목: (전화를 받으며) '혜, 혜정아.' 

(울먹이며) '엄마…'


애인. 

즉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정의는

우리 가족, 또 어머니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뭉근하게 상기시켜준 명장면이었습니다. 


한 (HAN), 프라이머리 'Numbers (Acoustic Ver.)'




'2020'

'몬티홀 문제'가 등장한 4화. 


D.P.조가 탈영한

허치도(최준영 분) 병장을 잡고, 

그가 탈영 후 용역 알바를 했던 내막이 

할머니를 지키기 위해서였다는 것이 

밝혀지는 장면에서 쓰인 곡입니다. 


노환으로 인해 

자신을 알아보지도 못하는 할머니께 

큰 절을 하는 허치도 병장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기 충분했습니다. 


애써 잡은 탈영병을 놓아주고

'길에서 흘렸지 말입니다'라고

보고하는 호열의 전화에,

'그래 알았다'라고 답하며 넘기는

박범구 중사(김성균 분)의 대사 또한

인간적이었습니다.


오혁, 프라이머리 '2020'




'Shine your blue'

5~6화의 중심 인물이었던

조석봉(조현철 분) 상병의

테마와도 같은 곡입니다. 


탈영 후 준호에게 쫓긴 버스 안에서

이어폰으로 듣고 있던 것도

이 곡이었으며, 


황장수(신승호 분)가 석봉을 피해 도망치다가

가까스로 방공호에서 나온 후, 

자신이 서있는 곳이

자신이 군생활을 했던 부대

주변이라는 것을 깨닫고

망연자실해하고 있을 때

나온 노래도 이 곡이었죠. 


이번 예고편에서도 이 곡이 나왔으니, 

해당 사건에서부터 이어지는 서사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Kriz, 프라이머리 'Shine your blue'




'Good Bye (이제)'

'D.P.' 시즌 1의

쿠키 신을 기억하시나요? 


'뭐라도…해야지.'


라는 대사와 함께

김루리(문상훈 분) 일병의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나며

극이 끝을 맺는데요. 


반전의 사건 직후 흘러나온 곡이

바로 'Good Bye (이제)'였습니다. 


예고편을 통해 김루리 일병과

D.P.조가 대치하는 상황이 보인 만큼, 

시즌 2의 시작은 

이 사건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보면 

맞을 것 같습니다. 


Meego, Renee, 프라이머리 'Good Bye (이제)'


 D.P.가 돌아옵니다. 

전작을 몰입감 있게 본 분들이라면, 

7월 28일은 꼭 메모해두셔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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