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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권 대중음악 세계에는
두 개의 영향력 있는 차트가 있습니다.
미국 빌보드 차트와
영국 오피셜 차트가 그것입니다.
같은 영어권 국가이지만,
문화적 차이가 있다 보니
두 차트에는 공존하는 곡도,
그렇지 않은 곡들도 많습니다.
마침 방탄소년단의 정국이
'Seven'으로 영국 오피셜 차트 3위에
올랐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는데요.
그래서 찾아 봤습니다.
K-Pop은 오피셜 차트에서
어떤 활약을 보였을까요?
차트 상위권의 지표인
Top40 기록을 중심으로 살펴봅니다.
싸이 '강남스타일' (1위), 'GENTELMAN' (10위)
싸이의 2012년작, '강남스타일'은
빌보드 1위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는
1위에 오른 기록이 있습니다.
이는 한국 K-Pop이
유일하게 1위에 올랐던
영국 오피셜 차트 1위 기록입니다.
당시의 글로벌 흥행으로 인해
'강남스타일'은 차트 61위로 데뷔한 이후
4주차에 1위까지 올랐는데요.
싸이는 이 곡을 통해
아시아권 아티스트 중
영국 오피셜 차트 최초이자,
유일하게 1위에 오른
기록 역시 갖고 있습니다.
한편 싸이는 GENTELMAN으로는 10위,
'That That (prod. & feat. SUGA of BTS)'으로는
61위라는 성적 또한 보유하고 있습니다.
싸이가 미국에서 1위에 닿지 못하고
영국에서 1위에 올랐다면,
방탄소년단은 그 반대의 케이스입니다.
'Dynamite'와, 'Butter', 그리고
Coldplay와 함께한 'MY UNIVERSE'는
빌보드 Hot100차트에서 모두
1위를 거머쥐었지만,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는 모두
최고순위 3위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나라의 차트에서
정상에 올라본 BTS이지만,
보수적인 영국차트 정상에는
아직 오르지 못했습니다.
언젠가 영국 차트 정상에서도
이들의 이름을 볼 수 있는 날이 오겠죠?
참고로, 위 세 곡 외 BTS의
영국차트 Top40 진입곡은 아래와 같습니다.
'Life Goes On' (10위)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 Halsey) (13위)
'Permission to Dance' (16위)
'IDOL' (21위)
'ON' (21위)
'YET TO COME' (27위)
가장 따끈따끈한 신곡입니다.
정국의 'Seven'이 금주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3위로 첫 진입했습니다.
영국 차트에서는
Dave, Central Cee의
'Sprinter'라는 힙합 트랙이
7주간 1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정국의 'Seven'이 이들과
1위를 다툴 것이라는 속보도 있었지만,
로컬에서 롱런 중인 트랙의 인기를
넘을 수는 없었던 듯 보입니다.
정국은 차트 발표 전 날,
BBC 라디오1 라이브 라운지에 출연해
'Seven'의 라이브 버전을 영국 현지에서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해당 무대에서 정국은
타 아티스트(Oasis)의 커버곡까지
굉장한 호연을 보였으니,
아직 확인 안 한 분들이 계시다면
관련 영상을 찾아보시길 추천합니다.
한국보다도 해외를 중심으로
더욱 알려진 일렉트로닉 뮤지션,
Peggy Gou는 올해
영국 차트에서 5위까지 올라왔습니다.
Peggy Gou는 이전까지
영국 차트에서 강한 아티스트가 아니었지만,
이번 곡의 성공으로 인해
영국을 포함한 유럽 지역에서
보다 많은 주목을 받을 수 있을 듯합니다.
이 곡은 현재 빌보드 글로벌 차트에서도100위권 안쪽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차트를 제대로 확인한 게 맞는지
반문하실 수 있지만,
제대로 확인한 게 맞습니다.
'핑크퐁'이 자랑하는
글로벌 히트송, '상어 가족'은
2019년 1월 10일자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무려
8위까지 오른 기록이 있습니다.
이 곡은 빌보드 Hot100 차트에서는
같은 기간 32위까지 올랐습니다.
유튜브에서의 위세는
더욱 대단합니다.
이 곡의 영상, 'Baby Shark Dance'는
현재까지 누적 130억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세계의 유튜브 영상 중
최다 시청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당시 이 곡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지,
또 지금까지도 얼마나 많은 애청과
시청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가 아닐까 하네요.
솔로 자격으로
빌보드 Hot100차트 1위에 오르며
그룹과 솔로 양쪽에서 1위를 기록하게 한
지민의 'Like Crazy'.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는
8위로 데뷔한 기록이 있습니다.
이는 정국의 'Seven' 이전까지,
'한국 솔로 아티스트' 기준
최고 순위의 데뷔 기록이었습니다.
(*정국 'Seven'은 3위로 데뷔)
지민은 그룹 활동 중의 솔로곡인 'Filter'(100위)와
솔로 활동곡 'Set Me Free PT.2' (30위),
그리고 태양과 함께한 'VIBE'(96위),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OST인
'Angel Pt. 1'(82위)까지
해당 차트에 올린 기록이 있는데요.
덕분에 한국 솔로 아티스트 중
영국 차트 최다 곡수 진입 기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전히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FIFTY FIFTY의 'Cupid' 역시
영국 차트를 밟았습니다.
96위로 시작해 진입 7주차에는
8위로 최고성적을 기록했는데요.
이후부터는 순위 하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Cupid'는 여전히 차트의 인기곡입니다.
Lady Gaga와 BLACKPINK의
컬래버 사실만으로도 굉장한 주목을 받았던
'Sour Candy'는 영국 차트에서
17위까지 오른 기록이 있습니다.
협업이 아닌 BLACKPINK 단일 기록으로는
20위까지 오른 'How You Like That'이
최고 기록이라고 하네요.
이들의 다른 Top40 기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Pink Venom (22위)
Shut Down (24위)
Kiss and Make Up (With Dua Lipa) (36위)
Kill This Love (33위)
Ice Cream (with Selena Gomez) (39위)
Lovesick Girls (40위)
j-hope과 J. Cole의 컬래버로
힙합 팬들과 K-Pop 팬들 모두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on the street'는
영국 차트 37위에 오른 기록이 있습니다.
j-hope의 기록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데요.
솔로 활동곡인 'MORE'로는 70위를,
'Chicken Noodle Soup (feat. Becky G)'으로는
82위에 랭크된 기록 역시 보유하고 있습니다.
Top40 안쪽을 중심으로 살펴봤지만,
본문으로 다룬 아티스트들 외의
다른 K-Pop 가수들의 노래들 또한
큰 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분량상 따로 적지 못한
방탄소년단과 BLACKPINK의
Top40 밖의 많은 곡들, 그 외에도
로제 (ROSÉ) 'On The Ground' (43위)
리사 (LISA) 'MONEY' (46위), 'LALISA' (68위)
NewJeans 'SUPER SHY' (59위) 'Ditto' (95위)
진 'THE ASTRONAUT' (61위)
Agust D '대취타' (68위), '해금' (77위)
TWICE 'THE FEELS' (80위)
태양 'VIBE (feat. Jimin of BTS)' (96위)
이들 또한 영국 차트에
이름을 올린 K-Pop 트랙들인데요.
K-Pop의 글로벌한 인기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좀 더 많은 K-Pop 가수들을
영국 차트에서 만나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매주 업데이트되는 영국 오피셜 차트는
아래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