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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dame kyou Oct 18. 2015

그래도 건진게 있다면

 딸 ... 이다




어른이 되고서


그래도 하나 건진게

있다면


어른이라는 호수에서

건져올린게 하나 있다면


그건 바로


딸 ...


이다







늦게

까지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는 나를

깨운건

오늘 아침

딸아이다


"엄마 ... 이것 보세요 "


뭐지? 선물이야? 하고 물으니

그렇단다








부끄럽다



내손이 어느새

거칠고 두툼해져버렸지?




너의 고운 반지에게

어울리지 않는 손이

되어버려서


미안하다










소중한 딸 ..

내딸아 ..


미안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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