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잎새
말해버리면
설마설마하던것이
진실이되어버릴까봐
하지 못하는 말
누군가에게
말하고나면
좀 살겠다싶어
말해버리고도 싶지만
그러면 정말이지
끝... 이다 싶을까봐
끝끝내 입밖으로 토해내지 못하는 말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랬듯이
아마 내일도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도록
속으로 만 삼키고 또 삼킬말
차마
하지못하는 말
그래 ....그것이
나에게도 하나 있다.
달랑
하루만에
2016년 새해가 되었어도
아직까지 달라진건 하나도 없고
그냥 이렇게 ..또 하루를
나의 ...
당신의 ...소중한 하루를 지나보내고 만다 .
기도하고
기대하며
기다리는게
내가 할수있는 유일한 일 ...이라지만
정말이지
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는
이 겨울이 그저
춥기만 하고....
문득
오헨리의 소설이 떠올라
얼어붙은 담벼락에
그려진 마지막 잎새처럼 ......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묵묵히
버몬의 심정으로
잎사귀를 그려본다 .
입 밖으로꺼내기 힘든말 대신
잎 사귀만 ....무성하게 ....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