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생각의 재테크
브런치에 첫 펜을 들게되었네요
아직은 낯설고 아직은 변변찮은 필력이지만 조금씩 조금씩 써보려고 합니다.
첫주제는 제가 일단 제일 좋아하는 주제를 선택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내 생각속의 재테크는 지금 어디까지 와있으며, 그게 맞건 틀렸건간에 한번즘 짚어보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정보의 쓰나미속에 살고있습니다. 초단위당 몇천개쯤은 훌쩍 넘어가는 동영상 업로드와, 눈코뜰새없이 날아오는 타임라인과 마케팅에 둘러쌓인 세상이죠.
정보가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재생산되고있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적당한 선택과 적당한 판단을 하며 이 세상을 훌륭히 살아가고있고, 이글을 보고있는 여러분들도 마찮가지겠지요.
사실 정보가 아무리 많다고하지만, 사람은 본능적으로 적절한수준(개인의 깜냥에 기준한 알아듣기쉽거나, 비교가능한수준의 양과 질)으로 정보를 받아들이고 소화시켜나갑니다.
하여 정보가 차고넘쳐 선택하기가 어려워 지는순간은 거의 없고, 햄릿증후군으로 표현되는 A or B 에서 갈등하게 됩니다. -그것 둘다 합리적이지 않을때도 많게되죠.
우리가 보통 일반적으로 생각하고있는 재테크, 금융은 그런것일지 모릅니다. 신간서적인 "Money" 에서도 일부 비슷한 내용이 피력되고있죠. 쉽게 이해해보면 "마케팅금융"에 길들여져 우리내 재테크를 생각하게된다는 것입니다. 누군가 /펀드를 가입해서 대박이 낫다/ 라는 기사나 가쉽거리가 들리면 사람들은 하나둘씩 그 관심에 귀기울이게 되고, 현 시장체계에 있는 금융회사들은 고객에게 최고의 포트폴리오나 상품을 권유한다라고 말하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통해 포장, 판매하게되죠.
여기서 한번 곰곰히 생각해봐야합니다. 금융회사가 대안으로 제시해주는 정보나 상품을 선택하면(A or B) 1.그 선택은 올바른것인가 2. 누구를 위한 상품인가 3. 실제 손익은 누구에게 가는가
아이러니컬하게도 1번 질문에대한 답변으로 모른다가 떠오른다는 점입니다. 신기할정도로 자산의 규모가 많아질수록 금융회사의 일반적 상품군(마케팅의 중심에 서있는 주력상품-이 또한 유행에따라 달라지지만) 에는 도통 관심이 없다는점이 반증인듯합니다. 2번질문에는 안타깝게도 금융회사가 먼저 떠오릅니다. 특히나 대한민국 금융시장에금융상품은 판매보수를 거의대부분 내포하고있으므로 인하여, 고객의 선택과 동시에 금융회사에는 수익이 발생을하고 있는게 현실이니까요(마케팅을 위해 비용을 썼지않나? 그렇다고해서 고객의 선택에 그 비용을 넘기는건 불합리하지않나요?)
트렌드코리아2016(김난도교수님 공저)에서는 가성비있는 선택이 브랜드를 넘어선 소비의 기준으로 다가온다는 내용이 있는데, 소비자권익보호라는 테두리를 통해 폐쇄적인 상품군, 정형화된 상품구조들로 오히려 일반소비자에게 전가되는 양상인거죠.. 3번질문은 경험적이긴합니다만, 금융회사에서 인센티브, 인사고과, 혹은 고객이벤트성 상품판매를통해 구매독려한 금융상품은 왠지 더 수익이 발생하기보단 손실이 나고, 수익이 발생해도 이는 회사와 일부 나눠가고있음이 보입니다. 판매보수나 수익에따른 성과보수등등 때문에 실질이득은 고객에게 보다 회사에게 나눠가지게되는(사실 나눈다는 표현도 아깝다는) 현실인거죠.
그렇다고 마케팅금융을 완전히 배제하고 지금 대한민국에서 재테크 대안을 짜고자 한다면 더 많은 피해가 양산될수도 있죠. 금융교육이 거의 없다싶은 교육체계니까요(금융교육은 이론과 역사가 반반이라고생각하는데, 일반 역사교육으로도 골치?아픈 논쟁중이니까요)
조그마한 금융데이터제공 서비스를 제공하며, 개인재테크의 히스토리를 누적해보자는 취지에 작은회사를 시작한지도 벌써 10개월째가 되어가고있지만 아직 대한민국에선 할일도 알릴것도 많은것 같습니다.
두서없지만 첫번째 우리가 알고있는 재테크1부- 마케팅금융 은 여기까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