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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실현주의 Feb 11. 2016

4개의 통장? 효율적인가?

대중을 따라가는 재테크와 커스터마이징 재테크 중 승자는?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재테크에 관한 글이 비주류 임을 감안하고, 그림하나 들어가지 않는 글이 얼마나 심심할지 알지만 한번쯤은 읊조리고 싶은 내용이 있어 키보드 앞에 앉았네요. 


재테크의 화두, 언젠가부터 대중에게 던져진 프레임 하나가 굉장히 강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4개의 통장이라는 것이겠지요. 

이 두사진은 네이0 에서 4개의통장을 검색한 결과입니다. 


포스트 추천에도 카페에도 4개의통장과 통장쪼개기에 대한 내용이 많이 올라와 있는걸 볼수 있습니다. 


4개의 통장의 기본 개념은 간단명료 합니다.

"정해진 금액만 쓰고, 저축하고 목록을 정리해 나가자."


이 관리 방법이 누구에게나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관념(통념 / 혹은 프레임) 이 될수 있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왜??


제가 메트라이프생명에서 자산관리자라는 이름과 보험설계사의 이름을 혼용(사실상 포장) 하여 쓰고 있었던 그 시절(약 6년전 부터) 부터, 현재 에이룬컴퍼니 대표이사로 만나는 사람들과 상황을 고려해 보면 이 상황을 딱 맞춰 적용시킬수 있는 상황은 그리 많지 않다는걸 느낍니다.


점점 더 상황에 맞춰 할 수 없는 상황들이 더 많아지고 있지요


정해진 틀에 맞추어 돈을 지출하고, 그에 어긋날때 조정과 관리를 통해 지출을 억제한다는건 지출을 조정할수 있다는 점에서 / 저축금액을 유지 할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효한 방법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하지만..

중요한것을 간과하고 있지요


1. 투자와 재테크는 결국 타이밍과 배분의 문제로 귀결이 되는데, 4개의 통장을 활용한 방법은 현금흐름에 있어서 유동가능한 수준이 상당히 떨어질수 있다는 점이지요


2. 또한 작금의 현실을 보면, 급여를 일정하게 받는 수요조차도 굉장히 떨어지며 (상여금을 들쭉날쭉 받아 통상임금--퇴직금 산정을 피하고자 하는 회사들의 급여체계. 또는 비정규직이라 급여에 맞춰 꼬박꼬박 납입하는 재테크를 하는데 불안함을 느낀다던지) 


3. 제일 많이 만나는점은 사실 관리할만큼 월급 유동성이 떨어진다는것이죠..(지출을 줄이고 자시고 할만큼 유동지출이 많은 케이스가 없고, 대부분 월세나 집관련 대출 갚는데 이미 월급의 반 이상 나가는 경우가 태반이라는것..)


여기에

4. 트렌드적으로 "가성비"(적은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누리는 소비) 와 "대체만족"(아껴서 뭐하겠나 열심히 벌었으니 쓸땐 그래도 써야지) 이 유행처럼 있다보니 사실상 저축/재테크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경우도 비일비재 하다는것이죠..


4번의 경우를 제외하더라도 1,2,3번에 맞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에 제가 느끼는 4개의 통장 전략은 대중의 프레임으로 잘 구성되어있고 마케팅 되고 있으나, 재테크구성요소로써 확실한 대안인가 로 생각할때는 약간의 의문이 있네요..



4개의 통장을 짜야한다는 관념을 벗고 조금더 유연하게 접근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1. 주거관련 비용의 비중을 줄이거나 조정하고

2. 지출로 쓸 돈 / 현금으로 가지고 있다가 재테크에 투입할 돈 / 꾸준히 유지할 재테크 사이즈 로 좀더 단순하게 재편하는것


이 두가지에만 유념하더라도 일단 유효재테크의 총알?이 유지된다고 생각이 드네요


현실에 제일 큰 문제는 주거비용으로 과다지출됨과 현금보유가 부족하다는 두가지라고 생각하거든요.

두가지를 해결하고, 개인의 성향이나 상황. 이벤트에 맞는 투자를 알아봐야 하는 시대라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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