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이 간다

두 눈에 담기 전에 봄날이 간다

by 김홍열
봄널이 간다

봄날이 간다


어느 한 순간

꽃이 피더니

두 눈에 담기 전에

봄날이 간다


비 내린 아침

꽃은 지고

마음 아직 공허한데

봄날은 간다


++


사월 하순.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린다. 목련도 벚꽃도 다 졌다. 아직 맘껏 보지도 못하고 즐기지도 못했는데 봄 날이 간다. 어느 한 순간 꽃이 피더니 두 눈에 담기 전에 봄날이 간다. 봄 비 한 번 내릴 때마다 봄 날이 간다. 비 내린 아침 꽃은 지고 마음 아직 공허한데 봄날은 간다. 가는 봄, 막을 수가 없다. 그렇게 오래 기다렸는데 잠시 머물고 이내 떠난다. 아쉬움만 남기고 비람따라 떠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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