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감자를 심는 날입니다

삼애 나눔 농장 이야기 4/2

by 김홍열

오늘 글의 커버 사진은 바비큐 즐기는 모습으로 했습니다. 감자 심고, 농장 주변 정리하고 모여서 돼지 목살로 바비큐 했습니다.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권영길 교우가 쾌척했습니다. 사실 농사보다 노는 게 더 좋아서 주말 농장을 하고 있습니다.

자, 이제부터 감자를 심겠습니다. 우선 땅에 고랑과 이랑을 만들어줍니다. 늘 겪는 것이지만 삽질과 곡괭이질은 힘듭니다. 몇 번 안 했는데 허리가 욱신욱신합니다.

내가 고랑과 이랑을 만들면 아내는 고랑에 적당한 간격으로 구멍을 냅니다. 대충 30CM 정도로 구멍을 냅니다. 그 구멍에 물을 조금씩 줍니다. 봄 가뭄이 너무 심해서요.

괭이질 중간에 한 컷 찍혔습니다. 힘들어도 카메라만 보면 부드럽게 미소 짓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사진 찍는 것, 찍히는 것, 다 좋아합니다.

이제 밭 정리는 끝났습니다. 이제 감자를 적당한 간격으로 심으면 됩니다. 여기까지가 힘들지 이후에는 크게 힘들 일이 없습니다.

이 씨앗 감자는 권영길 교우님이 주셨습니다. 많이 구매했다고 하시네요. 삼애 농장의 큰 손입니다. 베풀기 좋아하고 일하기 좋아하고, 농장에 가장 어울리는 분입니다.

씨눈이 생긴 곳에 상처가 나지 않게 잘 잘라줍니다. 보통 통감자 하나에 두 조각 또는 세 조각을 냅니다. 이제부터는 아내가 알아서 합니다.

구멍에 감자 한 조각씩 넣고 모종삽으로 덥어줍니다. 열 고랑쯤 되는 것 같네요. 고랑당 15 조각 정도 심었으니 총 150 조각 정도 심은 것 같습니다.

이제 올해 감자 농사의 반은 끝났습니다. 아니 거의 다 끝났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나중 풀이 우거지면 뽑아주고 가끔 물만 주면 너무 잘 자라니까요.

이 기계, 처음 보시죠? 은행털이 기계입니다. 시가 100만 원입니다. 농장 옆에서 오래된 은행나무가 많습니다. 가을만 되면 수확되는 은행이 몇 가마 됩니다. 은행 수확 후 요긴하게 사용하려고 교회에서 구매했습니다.

은행 보이시죠? 왼쪽에서 두 번째 분이 이 기계 구매를 강력하게 주장하신 윤영전 교우입니다. 장교 출신이라 그런지 추진력이 대단한 분입니다.

감자도 심었고 은행도 털었고 청소 대충 했고 이제 먹을 때입니다. 내가 목살을 굽기 시작하면 여성 동지들이 밥과 반찬을 준비하고 식사를 세팅합니다. 손발이 척척입니다.

후다닥 식사 준비가 끝났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렇게 4월 첫 주일을 보냈습니다. 내주 농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한가요? 궁금하면 오백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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