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와 나무꾼

by 김홍열


양 손에 하나씩

아이가 셋이면

더는 날 수 없어

같이 살 수 있는데


당신은 나에게

무엇을 더 받지 못해

저 멀리 먼 곳으로

떠나려 하나요


++


날지 못하게 하는 현실과 날려고 하는 욕망 사이에는 늘 갈등이 있다. 아이가 셋이면 날지 못한다. 새 생명의 환희를 보는 순간 자신의 날개는 꺾여 버린다. 삶도 늘 그렇다. 어느 순간 뒤돌아보지 말아야 한다. 순간적 미련 끝에는 소금기둥만 남는다. 날자, 날자꾸나. 벼랑 끝에서 뛰어내리며 날개를 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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