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애 나눔 농장 이야기 9/17
9월 17일은 삼애 농장이 속해있는 삼애교회 창립 11주년 기념 주일이었습니다. 예배후 가든에서 바비큐 파티하고 뒷정리하면서 교우들과 한 장 찍었습니다. 사진에 나와 있는 것처럼 모두 선하고 정 많은 사람들입니다.
청양고추로 만든 자연 농약을 뿌린 후 일주일 지난 모습입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뿌려서 이 정도인지, 또는 뿌린 것이 효과가 없는 건지. 고민이네요.
배추밭입니다. 윗 세 포기보다 심하게 벌레 먹은 것도 많습니다. 계속 고민입니다.
돌산 갓은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이 친구만 보면 기분이 좋습니다.
배추벌레 말고는, 배추 싶은 이후 특별히 할 일이 없네요. 바비큐 파티 끝나고 사진 몇 장 찍고 바로 집으로 왔습니다. 아주 경제 칼럼 쓰려고요. 모든 것이 완벽한 계절입니다. 겨울이 오기 전, 모든 것이 고요와 침묵 속으로 들어가기 전, 신은 우리에게 가장 완벽한 시간을, 맘껏 누리라고, 긴 동면 기간에 버틸 힘을 축적하라고, 이 시간을 선물했습니다. 내가, 우리가 할 일은 단 하나, 이 시간을 맘껏 내 안으로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