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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수확했어요

삼애 나눔 농장 이야기 11월 5일

by 김홍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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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수확할 때가 지났습니다. 늦어도 10월 마지막 일요일에는 캤어야 했는데 시간이 안되어 일주일 넘겨 11월 4일 토요일 캐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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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밭에 갔더니 사진처럼 고구마 잎들이 까맣게 변했더라고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입니다. 한 주 전에는 그렇게 푸르던 잎사귀가 이리되었네요. 오늘은 무조건 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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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위 부분을 찾아서 가위로 잘라줍니다. 고구마 줄기가 너무 많아서 일단 다 제거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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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 뿌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삽질을 합니다. 물론 어떤 경우에는 고구마가 잘릴 수도 있지만 먹는 데는 별 지장 없어서 이렇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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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가 보이면 손으로 집어 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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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럭저럭 꽤 많이 수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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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확한 고구마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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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이 끝날 때쯤 캌캄해졌습니다. 교회 부목사 부부가 도와주어 그나마 빨리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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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거실에서 며칠 말리기로 했습니다. 일주일 정도 말려야 맛있다고 하네요.


수확한 고구마 중 크고 깨끗한 친구들은 11월 셋째 주 추수감사절 예배 때 바칠 예정입니다. 고구마 말고 호박도 있고 아직 수확 안 한 무와 배추도 그 날 함께 드릴 생각입니다. 이렇게 농사도 끝나가고 한 해도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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