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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홍열 Mar 19. 2018

완독을 위해서는 인내심이 필요한 책

생각의 기원.  마이클 토마셀로 저.  이정원 역

 

600만 년 전에는 인류와 다른 유인원 간 차이가 없었다. 대략 600만 년 이후 갈라지기 시작했고 생각이라는 것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다. 경쟁을 위한 인지능력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저자는 이런 과정과 개념을 개인 지향성이라고 명명한다. 이후 40 만년 전쯤 되면 인간의 생각이 침팬지와 달라지기 시작한다. 새로운 인지 기술이 생겨난다. 호모 하이델 베르겐 시스로 추정되는 초기 인류부터 공동의 목표, 소규모 협력 생활이 시작된다. 이 과정과 개념을 공동 지향성이라고 한다. 그 후 약 20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가 등장하고 공동 지향성에서 집단 지향성으로 진보하기 시작한다. 인간만의 전유물인 사회성이 생각의 진화를 발전시켜왔다. 요약하면 개인 지향성에서 공동 지향성을 거쳐 집단 지향성으로 발전해 왔고 그 과정에서 생각이라는 것이 깊어졌다는 내용이다.  


중간쯤 읽다가 포기하고 나머지는 대충 봤다. 물론 취향 탓이다. 수백, 수십만 년 전에 있었던 아주 느린 변화를 귀납적으로 추론해서 논술한 이런 종류의 책을 읽기 위해서는 많은 인내심이  필요한다. 잘 살아야 100년이고 그나마 합리적으로 사고하는 기간은 30 ~ 40년이다. 600만 년 전!!! 상상이 불가능한 시간이다. 조용히 책을 덮는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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