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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감자 심었어요

삼애 나눔 농장 이야기 2018 _ 02 , Mar 25.

by 김홍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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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표지 모델입니다. 씨 감자 하나에 싹이 여러 개 나있습니다. 싹을 중심으로 감자 하나를 두세 개 정도로 잘라 줍니다. 오십견 때문에 며칠 계속 고생하고 있지만 농번기라 할 수 없이 동원됐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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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농사를 위한 씨감자는 권영길 교우님과 배효중 교우님이 주셨습니다. 일산 시장 가서 사려했는데 두 분이 주시는 바람에 시간도 돈도 절약했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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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감자를 심기 위해 밭에 고랑과 이랑을 만들어 줍니다. 물론 힘들어요. 그러나 이 번 한 번 만 더 삽질하면 적어도 6월 말까지는 감자밭에 삽질할 일이 없어집니다. 알아서 잘 자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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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랑과 이랑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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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격은 25cm 정도, 깊이는 15cm 정도로 하라고 권영길 교우님이 알려줬는데 그냥 대충 했습니다. 제가 구멍을 내면 와이프가 시감자를 하나씩 집어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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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로 쓱쓱 덮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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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들도 씨감자를 여러 개로 분리하고 계시네요. 왼쪽분이 윤영전 전 회장님, 오른쪽이 영문학 교수님이셨던 신송윤 교우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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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3/25) 처음 삼애 농장에 합류한 강응원 교우입니다. 교회 처음 나온 날 바로 삼애 농장 농장주가 되셨습니다. 성격이 좋더라고요. 앞으로 좋은 교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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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한 필지 하셨는데 올해 두 필지 농사짓는 중학교 교장선생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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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조용한 최희영 중학교 교장선생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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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숙 교우입니다. 따님이 최근에 대학 교수로 취업되어 요즘 표정이 많이 좋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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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미소가 좋은 박순정 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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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농사 끝내고 기념으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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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나온 음식입니다. 도토리묵, 두부김치, 부추전입니다. 다 맛있더라고요. 아쉬운 건, 막걸리 생각이 간절한데 교회라 할 수 없이 참았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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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명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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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3월 26일 (월) 새벽에 찍은 교회 전경입니다. 25일부터 고난주간이라서 새벽 예배가 시작됩니다. 새벽예배 끝나고 6시 반 정도에 찍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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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멀리서 찍은 사진입니다.


새벽 예배 때 목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씨앗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새 생명이 없다고, 부활의 새 아침이 없다고요. 늘 듣던 내용이지만 씨감자를 땅에 묻은 다음 날 이런 말씀을 들으니 더 생생하게 와 닿습니다. 죽어야 사는 것이 하늘의 이치고 자연법칙인데 나는 왜 이리 집착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조용히 주님의 십자가를 묵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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