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애 나눔 농장 이야기 2020_00 (2020.03.29)
4월 첫 주에 농장을 공식적으로 오픈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교회는 계속 닫혀있지만 농장은 바깥이라 주의하면 될 것 같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몇 사람이 모여 농장일 끝나고 피자와 치킨, 와인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지난번에 이어 이번 주에도 겨울의 흔적들을 없애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구석에 남아 있는 흔적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대철 부목사님과 최정화 전도사님입니다.
목사님도 불장난을 참 좋아해요. 평소에 스트레스가 많았나....
교회에서 제일 좋아하는 두 분입니다. 지난 2년간 마음고생이 많았습니다.
목사님과 한 컷!!
왼쪽부터 강응원 교우, 이대철 목사님, 이태원 교우 그리고....
여인들은 계속 냉이를 캐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모든 곳이 놀이터입니다.
봄 풍경 몇 장 올립니다. 개나리
농장 옆 길입니다.
중간쯤 매화가 보이시죠...
올 6월에도 매실이 많이 열릴 겁니다.
백목련입니다.
봄 풍경입니다.
3월도 끝나갑니다. 봄이 온 것 같은데, 아니 봄이 분명히 왔는데 봄이 온 걸 모르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 남도 끝 바다로 꽃놀이도 못 가고 그저 가까운 곳에 핀 봄 꽃을 보면서 자위합니다. 그리 오래 살지 않았지만, 살다 보니, 올해 새삼 특별한 경험을 하네요. 또 이런 일을 경험하게 될까요. 정말, 세상 일 알 수 없어요. 정말 일상이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누구는 이런 혼란의 시기가 오히려 좋다고, 돈을 벌 수 있다고 부추기지만, 그런 돈 필요 없고 그저 편하게 지인들을 만나 소주나 한 잔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