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애 나눔 농장 이야기 2020 _ 01 (2020.04.04)
이번 주 표지 모델입니다. 부목사님 외동딸 이수지입니다. 나중 커서 뭐가 될지 정말 궁금합니다. 살면서 이렇게 똑똑한 아이를 본 적이 없어요. 제 아이들에 비해서도 훨씬 똑똑해요. 너무 예쁘고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2020년 삼애 농장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부목사님 기도로 시작했습니다. 각자 소개 후 회장과 총무를 뽑고 밭 배정을 마쳤습니다.
몇 분 못 오셨지만 첫 모임에 오신 분들과 사진 한 장 찍었습니다.
퇴비 80개를 주문했습니다. 하나에 4,000 원 총 32만 원입니다. 배달해 줍니다.
이제 한 필지당 네 개씩 사용하면 됩니다.
삼애 나눔 농장이 드디어 시작됐습니다. 짝짝짝 ~~
퇴비를 밭에 적당히 던져 놓고요.
삽으로 뜯어서
땅 위에 골고루 뿌려줍니다.
그리고 고랑과 이랑을 만들었습니다. 내주에 감자를 심을 예정입니다. 좀 늦긴 했지만 4.15 전까지는 괜찮다고 하네요.
다른 분들도 퇴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은생 교우님, 좋은 형님 같은 분..
김병혁 교우님...
현직 교장 선생님
처음 농장일 하시는 분
처음 농장일 하시는 분 2
처음 농장일 하시는 분 3 & 4
권영길 교우님.
이은생 교우 부부 사진이 오늘 마지막 컷입니다.
이제 2020 삼애 농장이 시작되었습니다. 몇 년째 농장 관련 블로그를 쓰고 있습니다. 해마다의 내용이 좀 비숫할지 모르겠습니다. 농사라는 것, 결국 순환의 시간 속에서 반복적 삶을 살다가 자연의 한 부분으로 귀속되는 과정의 다른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작년과 올해가 비숫하고 올해와 내년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 약간의 차이만 있을 겁니다. 그 섬세한 차이가 나이 듦에 대한 조용한 이해와 수용일 겁니다. 나는 이렇게, 농사짓고 글 쓰면서 나이 들고 늘고 조금씩 죽어갑니다.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가능하다면 오랜 시간 이 블로그를 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