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애 나눔 농장 이야기 2020 _ 05 (2020.05.03)
같이 농장 하는 윤병태 교우입니다. 몇 년 전 연세대 철학과 교수를 정년퇴직하셨습니다. 독일 철학 전공입니다. 가끔 이 분 댁에서 와인 마시면서 즐거운 대화 합니다.
땅 속에 묻힌 씨감자를 땅을 박차고 싹을 피우는 모습을 보면 정말 경이롭습니다.
알타리 씨가 이제 떡잎으로 부활하고 있습니다.
참외와 호박입니다.
토마토, 가지, 고추입니다.
고추, 가지, 토마토를 한 곳에 심었습니다.
참외 6개는 좀 널찍하게 심었습니다.
호박도 심었습니다.
떨어져 사는 아들놈이 모처럼 집에 왔길래 농장에서 고기 구워 같이 식사했습니다. 윤병태, 강영선 부부 함께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씨를 뿌리고 모종을 심으면서 복음서를 다시 묵상합니다. 땅에 떨어져 묻힌다는 것, 기약도 없이 어둠 속에서 오랜 시간 기다리는 것, 어느 순간 껍질을 벗고 다시 태어날 준비를 하는 것, 두꺼운 땅을 헤치고 부활하는 것, 복음서의 나오는 이 모든 일들이 실상 우리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일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가끔 우리 모두는 자연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사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