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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코로나 와중에 조용히 찾아온..

삼애 나눔 농장 이야기 2020 _ 17/18 (08.08/08.16)

by 김홍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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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표지 모델입니다. 옥수수를 다 뽑았습니다. 긴 장마가 이어져 더 이상 자라지도 않아 뽑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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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 고구마 잡초가 얽혀 잘 자라고 있습니다. 한여름이라 그런지 모든지 잘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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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 가지, 고추. 이제 뽑아야 합니다. 뽑고 밭 정리 후에 가을 농사를 준비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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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그 옥수수입니다. 다 뽑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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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밭입니다. 올 참외 농사는 폭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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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마지막 수확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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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농작물 다 정리하고 밭에 떨어져 있는 토마토 줍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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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비를 뿌리고 밭 한번 갈아줍니다. 내주 배추 심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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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해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일상생활이 계속 엉망입니다. 예년과는 다른 시간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봄이 온 것도 몰랐고 여름이 온 것도 몰랐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가을입니다. 이제 곧 겨울도 올 겁니다. 이렇게 일 년 내내 계절의 시간을 잊고 코로나 시간만 보내고 있습니다. 내주 김장배추를 심습니다. 올 겨울을 준비할 겁니다. 이렇게 나름 계절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시간은 흐르고 언젠가는 다시 이 시간을 기억하게 될 겁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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