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글쓰기 최보기 지음 더봄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생각과 의도를 남에게 알리겠다는 주체적 행위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남에게 알리는 것이다. 독자가 그 글을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써야 한다는 것이다. 어느 경우라도 저자는 자신의 독자를 염두에 두고 글을 써야 한다. 독자가 물리학 교수라면 그 수준에 맞게 전문 용어를 써서 서술하면 된다. 독자들이 맹신도라면 애매모호한 표현과 현학적 용어를 적절하게 버무려 쓰면 효과가 있다. 보통은 하나의 단어로 표현되는 분명한 독자층이 있다.
그러면 공무원의 독자는 누구일까. 공무원은 누구를 위하여 글을 쓰는 것일까. 공무원의 기획안은 누구를 위해 기안되었을까. 공무원의 글쓰기는 이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출발해야 한다. 공무원의 최종 독자는 당연히 국민 일반이다. 그러나 그전에 일차 독자를 만나야 한다. 조직 내 상사다. 상사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상사에게 자신의 생각을 글로, 문서로 설득시켜야 한다. 설득되면 일차 목적은 완성된다. 이제 국민의 동의를 얻으면 된다. 그러나 국민 독자를 직접 만나는 일은 거의 없다. 가끔 정보공개 등을 통하여 공개되는 경우가 있지만 드물게 일어난다.
국민의 동의를 얻기 위한 글쓰기, 이 것이 공무원 글쓰기의 기본 명제이고 원칙이다. 국민 누구라도 읽고 바로 이해할 수 있게 써야 한다. 그러면서도 최소한의 격조는 있어야 한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써야 할까. 이 책은 그 방법에 대한 친절한 안내서다. 특히 Case study가 많아 현장 실무자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언론기고문, SNS 홍보문, 공보문과 지역 커뮤니티 게시글들을 어떻게 써야 할지도 친절하게 알려준다. 그러나 이 책은 글 쓰는 기술을 알려주는 수준에서 끝나지 않는다. 다 읽고 나면 상대가 누구라도, 어떤 집단이라도 글을 통하여 설득하고 이해시킬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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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_5
제1장 공무원 글쓰기 16가지 비결
01 짧게 써라 _15
02 결론부터 제시하라 _16
03 동의어 중복을 피하라 _18
04 맞춤법(오자), 띄어쓰기 기본을 익혀라 _19
05 쉬운 단어로 써라 _20
06 불필요한 단어를 쓰지 마라 _25
07 고치고 또 고쳐라 _28
08 주체(주어, 보고자) 중심으로 써라 _29
09 쉼표(,)를 활용하고, 느낌표(!)를 자제하라 _30
10 어순을 지켜라 _31
11 가장 정확한 단어를 선택하라 _32
12 지나치게 친절한 설명을 피하라 _34
13 좋은 표현과 문장은 얼마든지 빌려 써라 _35
14 제목을 먼저 정하라 _36
15 첫 문장을 잘 뽑아라 _37
16 솔직하고, 정직하게 써라 _38
제2장 글쓰기의 삼도(三道)·사기(四基)·육법(六法)
01 삼도(三道) _41
02 사기(四基) _46
03 육법(六法) _50
제3장 단문 쓰기
01 제목으로 승부하라 _63
02 강조점을 명확하게 표현하라 _66
03 문장을 나누어 쉽게 설명하라 _75
04 단어의 위치를 정확하게 선정하라 _81
05 단어 중복과 어려운 용어를 피하라 _89
06 어려운 단어 사용을 피하라 _108
제4장 장문 쓰기
01 언론기고문 _113
02 SNS 홍보문 _119
03 공보문 _122
04 지역 커뮤니티 게시글 _127
05 개인 SNS 게시글 _130
제5장 보도자료 쓰기
01 역삼각형 원칙을 지켜라 _135
02 가족행복센터 개관 안내 _139
03 상호업무협약 체결 146
04 아카데미 참가자 모집 _150
05 개소식 안내 _154
06 프로그램 참가 모집 안내문 _158
제6장 SNS 글쓰기
01 편하게 소통하라 _165
02 짧은 게시글 _167
03 긴 게시글 _177
제7장 칼럼 쓰기
01 얼개 짜기 _187
02 쉿! ‘영발’ 좋은 곳 알려드립니다 _199
03 스티브 잡스는 인간의 본질을 봤다 _203
04 과유불급, 모든 게 지나치면 탈이 난다 _206
05 용택이 엄마, 양글이 양반 _210
06 멸치가 원산 구경을 원하는 이유는? _214
07 비행기는 좌우 양 날개로 난다 _217
08 진정한 자기계발의 연금술 _223
09 글은 어떻게 써야 하는가 _229
10 글쓰기 훈련의 지름길, 필사筆寫를 위한 교과서 _234
11 읽다가 졸리면 베개 삼다가 _239
12 책에서 밥이 나왔다, 그것도 아주 듬뿍 _243
제8장 산문 쓰기
01 오늘도 안녕! 달래씨 _249
02 엄마를 부탁합니다 _255
03 혹시 이순신을 아십니까? _259
04 600g, +α가 창의력이다 _265
05 꿈꾸는 나그네는 쉬지 않는다 _269
06 내 유년이 찍힌 도장 _274
07 대인춘풍 지기춘풍 _278
08 자취自炊의 추억 _284
09 삼식이의 노름학 _288
10 유머는 각본 없는 성공의 비결 _290
부록
ㆍ어려운 외국어 대체 쉬운 우리말-(사)한글문화연대 _296
ㆍ서울시 행정용어 순화어-2020.12. _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