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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유사색가 Mar 14. 2020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활용해 부가수입 창출하기

경제적 자유를 위한 투잡 시작하기

월급 외에 제2의 수입을 창출하고자 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그 중에 유통사업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의 경우라면 한 번쯤 고민해 보았을 유통 플랫폼 중 대표적인 것인 바로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스마트스토어이다. 


필자의 경우에도 한 때 본격적으로 유통사업을 통해 부가 수입을 창출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스터디를 해 본 적이 있었다. 그 때 학습한 내용을 정리해서 공유해보고자 한다. 

이 내용이 스마트스토어를 시작해보려고 마음먹은 직장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1. 상품 탐색하기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유통 사업을 시작해보려고 하는데 일단 뭘 팔 것인지부터가 막막해진다. 


상품을 발견했는데 그 상품이 아직 시장이 형성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 해당 상품을 알리는 데에 별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만약 광고 등을 통해 열심히 알려 시장을 만들었는데 그 시장을 경쟁자가 가져간다면 얼마나 억울한 일일까.


반대로 이미 시장에 너무 많은 경쟁지가 진입해 있는 상품이라면 그 시장에 진입하더라도 큰 매출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하나의 파이를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나누어먹으려 하다 보면 경쟁이 심해져서 출혈도 심해질 수 있고, 결국은 자본을 가진 사람이 이기게 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시장이 너무 크게 형성되어 있거나, 시장이 전혀 형성되지 않은 상품은 피해야 한다

시장이 막 형성되려고 하는, 시장 형성의 속도가 적당히 빠른 상품을 발견해야 한다. 그러한 상품은 이미 누군가가 홍보/마케팅을 해 줘서 시장이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고, 아직 포화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진입하기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시장의 규모를 판단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가장 간단한 방법은 온라인 상에서 동일/유사제품의 상품 등록 건수, 판매량 및 리뷰 숫자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다. 리뷰 숫자의 경우에는 3개월간 100건 정도는 되어야 어느 정도 시장이 형성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겠다.



2. 상품 발견하기 - 어떤 채널을 통해 발견하는가


그런 상품을 발견하는 채널은 다양하겠지만 추천할 만한 방법은 인스타그램을 통한 발굴이다. 그 이유는 인스타그램은 트렌드가 너무 느리지도 않고, 너무 앞서가지도 않고 적당히 빠르기 때문이다. 트렌디한 셀럽/인싸들이 올린 인스타그램 상품이 일반인들에게 알려져 시장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를 활용해 키워드를 주기적으로 검색해야 한다. 우선 내가 관심이 많거나, 나와 관련되어 있고 익숙한 키워드부터 검색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괜찮다 싶은 아이템이 있으면 폴더별로 저장 후,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마다 저장한 사진을 다양한 시각으로 분석하여 동향을 분석한다. 그리고 기존 상품을 어떻게 개선하면 좋겠다 싶겠다는 고민 또한 필요하다. 


그와 함께 일상생활 속에서 호기심을 키워야 하고, 상품을 바라보는 예민한 눈을 가져야 한다. 현재 상품의 유통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사람들은 어디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지 등 일상 생활에 관심을 가져야 좋은 상품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3. 문제점 발견하기 


상품을 발견했다면 그 상품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 및 개선점을 발견해야 한다. 

음료용 파우치를 예로 들어보자. 기존에 판매되는 상품은 100개 단위로만 팔고 있다. 만약 소량만 필요한 경우에는 파우치 구매를 망설이게 되는 문제가 있을 것인다. 또한 재품 리뷰를 살펴보니, 음료를 파우치에 나누어 담을 때, 깔대기가 필요한데 이 깔때기는 별도로 구매해야 해서 번거롭다는 내용이 있다. 


이렇게 발견한 문제점을 활용해야 한다. 음료 파우치를 판매하되, 기존 제품에 살짝의 변형만 줘서 50개 단위로 팔면서 깔대기도 옵션 상품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하여 판매하는 방법이 있다. 물론 이러한 개선점 및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상품의 댓글 등을 분석하고 개선방향을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4. 고객 이해하기


상품을 판매하려면 그 상품을 소비하는 고객에 대한 이해가 필수이다. 

기본적으로 시장에 동일한 제품이 많다면 결국 최저가 경쟁으로 가게 된다. 그리고 만약 가격이 비슷하다면 구매자들은 가격 외의 가치를 보고 합리적인 소비처를 선택하게 된다. 이로 인해 어떤 가치를 제시하여 차별화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 과정은 고객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이뤄져야 한다.

예를 들어 노트북을 판매할 때, 소비자 입장에서 고민할만한 대안을 제시한다고 해 보자

기존 시장에 100만원 짜리 노트북이 있고(옵션A), 나의 경우 동일한 노트북에 옵션으로 10만원 상당의 키보드를 추가해서 105만원에 판매(옵션B)한다고 치자. 이 경우 구매자들은 합리적 소비를 위한 고민은 할 것이고, 키보드와 노트북이 같이 필요했던 구매자(모든 고객이 아닌 내가 타겟팅한 일부 고객)들은 옵션B를 선택할 것이다. 하지만 키보드 대신 식기세트를 옵션으로 추가한다고 하면 옵션B를 선택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인다. 


결국 모든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합리적일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이미 소비되고 있는 니즈의 일부를 전환시킨다는 전략으로 접근해야 유통에 첫 발을 제대로 내딛을 수 있게 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특정 상품을 쓰는 패턴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해당 상품을 소비하는 고객층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고, 어떠한 방식으로 소비하는지를 파악하는지 그 패턴을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5. 가격 책정하기


일반적으로 가격을 책정할 때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책정한다.

판매가가 100원일 경우, 제조원가가 30%, 유통비용이 40%, 이익이 30%가 되도록 세팅한다. 물론 규모의 경제가 가능할 경우 이익의 비율이 낮아져도 대량 판매를 통해 이익을 높일 수 있다.


초반에는 목표 수익률을 20~25%정도로 잡는 것을 추천한다.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인 후 시장동향을 보며 조정을 해도 된다. 이 정도 수익률이면 매출이 4,800이하이면 월 100만원 수익을 목표로 할 수 있다. 단, 경쟁사의 가격이 너무 낮다면 진입해서는 안 된다. 이 경우 제조사가 유통에 진입한 상황이므로 일반 판매자가 들어가면 안 되는 시장이라 볼 수 있다.


아무리 고민해봐도 가격 책정이 어려울 경우, 경쟁사와 동일한 가격으로 진입한 후 동향을 보며 향후에 가격을 조정해도 된다.



6. 산업군에 대해 학습하기


경쟁사 상품 동향 파악시 해당 상품에 대한 용어나 정보가 낯설다고 느껴질 경우, 별도의 학습이 필요하다. 하나의 팁을 드리자면 여러가지 방법으로 학습할 수 있으나, 거래처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미리 파악해 둔 거래처 후보 회사로 전화를 해서 이것저것 문의하면서 학습하는 것인다. 모르는 용어가 있으면 물어보면서 확인하고, 필요하면 생산현장(공장 등)에 직접 찾아가서 확인해도 좋다.


산업군에 대해 학습하는 것은 생산자들에게 호구가 되지 않기 위해 필요하다. 산업과 상품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가격 협의시 호구가 되기 쉽고 이는 결국 이익률의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

 

참고로, 자신이 공급받고자 하는 상품이 정해지면 네이버 지도를 통해서 생산자(공장)를 찾을 수 있다. 우선 전화로 대략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방문해서 상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길 추천한다.



7. 샘플 제작하기


상품이 정해졌으면 납품업체에 전화해서 샘플제작을 요청해보자. 이 때, 시간 절약 및 제품 비교를 위해 3군데 이상의 납품업체를 통해 샘플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납품업체에 직접 요청하지 않고 방산시장이나 남대문 시장에 시안을 들고 가서 샘플을 제작해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어떤 방법이든 자신이 생각한 상품의 제작 시안이 먼저 나온 후 본격적인 생산 주문이 들어가야 한다. 물론 기존 제품을 그대로 판매하겠다면 샘플만 받아보고 납품업체를 선정하면 된다. 



8. 3자물류 활용하기


유통업을 시작해보려고 할 때 가장 걱정이 되는 내용은 "상품을 주문하면 어디에 보관해두고 판매해야 하지?", "우리 집에 공간이 없는데 근처 창고를 추가로 임대해야 하나?" 하는 걱정일 것이다. 

요즘에는 3자 물류라고 하는 시스템이 있어 이러한 고민을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다. 

3자 물류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이 진행된다.

1) 자체 유통사이트(예: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소비자가 물품을 주문한다. 

2) 유통업자(나)는 고객이 주문한 배송정보를 받아 공장(납품업체)에 생산 주문을 접수한다. 
    동시에, 생산한 물품을 배송할 물류창고의 주소를 공장에 알려준다.
   (이 때, 물류창고는 미리 섭외하여 확보해두어야 한다. 공장에 추천해 달라고 하면 연결해주기도 한다)

3) 공장에서는 상품을 생산하고 소분/패키징한 후 물류창고로 배송한다. 
    이 때, 소분/패키징은 공장에 일정 비용을 주고 요청을 하면 별도로 진행해준다.

4) 물류창고에서는 유통업자로부터 받은 고객 주문목록 확인하여 고객들에게 택배로 발송한다.  



9. 매출규모에 따른 사업자 등록 형태 (일반과세자 vs  간이 과세자)


대략적인 연간 매출을 예상해보고 연간 매출규모가 4,800만원을 넘느냐 넘지 않느냐에 따라 어떤 형태로 사업자 등록을 할 것인지가 결정된다. 매출이 4,800만원 넘게 되면 간이과세자가 아닌 일반과세자로 사업자 등록을 해야 한다. 


간이과세자와 일반과세자는 여러가지 차이가 있지만 가장 결정적인 차이는 세금이다. 일반과세자는 매출세액의 10%를 부가가치세로 납부해야 하는 반면, 간이과세자의 경우 매출세액의 0.5~3% 수준이다.
정확한 매출규모 예측이 어려운 경우 우선 간이과세자로 시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연 매출이 2,400만원 이하일 경우, 사업자 등록없이 운영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합법적 운영이 아니다. 




여기까지 필자가 알고 있는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문제는 지식과 정보가 아니라 실행인 것 같다. 제2의 수익을 위해 도전해보고자 하는 직장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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