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모티베어의 맨 땅에 창업

라이킷 3 댓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박강현 motivear Mar 20. 2020

모래시계 모델에 따른 비즈니스 플래닝

- 컨셉을 중심으로 전략과 전술 수립하기

전략, 전술, 컨셉 등등 비단 사업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전반에서 이런 용어들을 어디선가 많이 접해보셨을 줄 압니다. 특히 마케팅 관련 직군에 계신 분들은 지겹게 들어 보셨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도 대학에서 경영학과 마케팅을 전공했고, 직장에서 기획/마케팅/영업 관련 업무들을 약 7년여간 하다가 창업을 했습니다. 현재 창업한 '모티브(motiv)' 역시 콘텐츠 마케팅을 베이스로 하는 회사다보니, 약 15년간 이런 류의 단어들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나름대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마케팅이라고 하면, 광고나 이벤트를 많이 떠올립니다. 실제로 마케팅의 끝단에서 대중에게 가장 많이 노출되는 접점이 그것들이니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다만 장님 코리끼 만지듯, 코끼리의 꼬리만 만지고 내가 코끼리의 전부를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분명 그런 실행단의 액션들도 마케팅이지만, 사업 아이템을 정하고 그에 따른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는 것부터 브랜드 전략 수립까지 거시적인 부분들도 마케팅입니다.

마케팅은 폭 넓게 보면, 비즈니스 그 자체라고 할만큼 사업의 핵심적인 중요한 활동입니다. 따라서 창업을 꿈꾸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기본적인 마케팅 이론과 실무 스킬 정도는 익히셔야 합니다. 거기에 부딪히는 상황에 따라 재무회계/인사총무/생산운영 등의 전반적인 경영지식들을 붙여가가셔야 합니다. 아는만큼 보이고, 보이는만큼 매출과 이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저는 비즈니스에 전반적인 흐름을 모래시계의 모습으로 알기쉽게 표현해 보았습니다. 저는 이것을 "모래시계 모델"이라고 이름 붙이고, 이에따라 비즈니스의 각 부분들을 플래닝 합니다. 코어인 '컨셉'을 중심으로 생각의 윗 단은 '전략'이고, 아랫단은 '전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략은 일종의 생각에 '방향성'입니다. 전반적인 시장조사 및 리써치 활동을 통해 수집한 자료들을 분석을 통해 좁혀나가며, 각 단계별로 인사이트를 도출해 응축해 나갑니다. 이를 통해 수익모델(RM)을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BM)을 수립합니다.

비즈니스 모델은 육하원칙 등에 의거하여, 우리 회사가 누구를 타겟으로 어느 채널에서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써서 얼마나 벌건지 등을 한 장의 그림으로 명확하게 도식화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린-캔버스' 등의 기존 BM 프레임 등을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이에 가장 중요한 것은 "핵심 가치(Core Value)"입니다. 이것이야말로 BM의 컨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내 사업이 고객에게 주는 차별적인 핵심 가치가 무엇인지 한 단어 혹은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명확한 컨셉을 중심으로한 BM이 나왔다면, 이제 흔히 마케팅이라고 불리는 실행단의 '전술'을 짜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마케팅 믹스(4P/4C)'를 중심으로 우리 비즈니스의 핵심 가치를 어떤 상품으로 구현화하고 어떤 경로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들을 만들어 어떤 방식으로 알려 돈을 벌건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입니다.

여기서는 뜬구름 잡는 이상적인 이야기들은 최대한 배제하고, 엑셀 등의 오피스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여 투입대비 산출(ROI)를 대략적으로나마 산출 할 수 있을만큼 정량화 시키는 작업이 중요합니다. 즉, 내가 어느 정도의 마케팅 자원을 투입하여 어느정도의 단위 기간 동안에 어느 정도의 강도로 인력과 예산을 투입하면 얼마나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한 모델을 세울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당장은 힘들더라도 다양한 테스트를 작게 자주 실행하여 되도록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여 감을 잡아나가야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모래시계 모델을 기반으로, "Why-What-How 3단계 기획법"을 접목하여 좀 더 구체적으로 비즈니스 플랜을 만들어 나가는 법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