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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0. 2020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 출판 마케팅과 베스트셀러의 연관성에 대한 고찰
모티브 #슈터SHOOTER 는 창업 초기부터 벌써 7년째 교보문고 공식 연간 대행사로 선정되어, 지금까지 약 1,000개 출판사들의 광고 디자인 및 제작 업무를 진행 중이다. 그간의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그중 절반인 약 500개 출판사들이 신간 출간 시 교보문고에 기본적인 광고 집행을 하고 있었고, 그중 20%인 약 100여 개 출판사들이 좀 더 비중 있는 광고 집행을 했다. 다시 그중 30%인 약 30여 개 대형 출판사들의 광고 집행 비중과 빈도가 가장 높았다.
광고 집행 비중과 빈도를 온라인 서점들의 판매지수들 및 기간별 베스트셀러 순위와 비교해 보았을 때, 그 상관관계는 매우 높았다. 그리고 우리 자체 미디어 채널인 #책키라웃 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보인다. 즉, 도서의 질이 어느 정도 담보된다면 광고성 콘텐츠의 임팩트를 극대화시켜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들을 통해 타깃 독자들에게 얼마나 "집중적으로", "반복해서", "단기간에" 노출시키느냐가 베스트셀러의 승부를 가른다는 것이다.
물론 아무리 마케팅에 화력을 쏟아부어도, 도서 자체의 질이 낮다면 곧 순위에서 내려가고 만다. 하지만 반대로 아무리 도서의 질이 좋아도 마케팅이 약하면 운이 좋지 않은 이상 그냥 묻히고 만다. 그 이유는 하루에도 수십, 수백 종의 책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편집자 출신 사장님들을 만나면, 책은 정말 좋은데 독자들이 몰라준다고 하신다. 반대로 마케터 출신 사장님들을 만나면, 마케팅은 정말 잘하는데 책의 힘이 좀 부족한 것 같다고 하신다. 난 제삼자 출신이라 잘 모르지만, 둘 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훌륭한 기획과 폭발적인 마케팅이 만났을 때 비로소 우리 좋은 책을 독자들이 발견할 수 있다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