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미궁속
연준의 FOMC 정례 회의는, 1년에 8번 약 6주 간격으로 열린다.
올해도 어느덧 다 갔다. 현재, 12월 9~10일, 마지막 회의를 앞두고 시장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시장·연준 내부에서 주목되고 있는 주요 쟁점과 전망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현재 시장의 기대
시장에서는 12월 회의에서 0.25%p 금리 인하 가능성을 크게 반영하고 있다. 아래는 11월 25일 기준으로 CEM FED WATCH를 확인했을 때의 결과값이다.
2025년 10월 24일 기준으로만 봐도, 25bp 인하 기대감이 거의 확실시 되었으나, 11월 17일 기준 급격히 동결 확률이 올라갔다가, 현재 다시금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간 상황이다. 여전히, 인하가 확정적이 아니라는 인식은 유효한 상황이다.
⚠️ 연준 내부 및 리스크 요인
연준 내 위원들 간 입장이 상당히 엇갈려 있습니다. 일부는 추가 인하를 지지하지만, 다른 일부는 인플레이션이 아직 충분히 꺾이지 않았다며 보류 의견을 냈다.
Jerome Powell 연준의장은 12월 인하가 확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고, 향후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들 알다시피, 최근 역사상 최장기간의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일부 경제지표 발표가 지연되면서, 연준이 향후 정책 판단을 위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다. 그래서 현재 가시성이 낮은 이유와도 연결되어있다.
� 12월 FOMC, 지금 시장이 진짜로 걱정하는 포인트는?
12월 FOMC를 앞두고 시장의 관점은 단순히 고용과 물가를 본다 는 원론적인 이야기에서 벗어나 , 최근(2025년 10월 이후) 발표된 지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중심으로 Headwind와 Tail wind가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래는 최근, 금리 인상/인하에 대한 관점을 다룬 내용이다.
① 노동시장: “약해지는데, 연준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본다”
✔ 노동시장 둔화 우려 확대, 뉴욕 연준 John Williams 총재는 “노동시장 둔화 리스크가 커졌고, 이는 올해 안에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요소”라고 발언했다.
✔ 그러나 연준은 노동시장이 더 냉각되어야 한다고 평가하고 있는듯 하다. 달라스 연준 Lorie Logan 총재는 “2% 물가를 달성하기 위해선 노동시장이 지금보다 더 완화(slack)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시장 해석
노동 관련 지표는 둔화됐지만, 금리 인하를 하기 위해서는 아직 충분한 수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하는 상황이다. 인하 가능성은 있지만 조건부 인하라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② 인플레이션: “생각보다 끈적거리고 완전히 잡히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연준 Alberto Musalem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아 금리 완화 여지가 크지 않다”며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장기 국채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이 “물가가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 요약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긴 하지만 연준이 ‘확신’을 가질 정도의 속도는 아니다.”
→ 12월 인하의 ‘확실성’을 떨어뜨리는 요소.
③ 금융여건: “연준이 금리를 내려도 장기금리는 말을 듣지 않는다”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은 여전히 높다. 4%초반 수준
이는 재정적자 확대, 국채 공급 증가, 인플레이션 기대 등 복합적 요인 때문으로 분석된다.
� 의미
단기 금리를 인하해도 장기금리가 떨어지지 않으면 → 금융시장·부동산·기업 차입 비용은 계속 부담됨 → 연준은 인하 속도에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음
④ QT 종료: “유동성이 풀릴 거라는 보장은 없다”
12월 1일 QT 종료는 기술적으로는 긴축을 멈추는 조치지만,
Quantitative Tightening Coming To An End | Seeking Alpha
시장은 재정적자+국채 공급 증가+장기금리 경직성 때문에 유동성 개선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의 우려는 QT가 끝나도 즉각적으로 유동성이 공급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고 있다.
✍️ 결론 — 시장이 지금 가장 걱정하는 지점
현재 시장이 느끼는 긴장의 핵심은 단순하다.
“고용은 둔화되지만 인플레이션은 끈질기고, 장기금리는 안 떨어지며 QT 종료도 유동성 개선으로 직결되지 않는다.”
즉, 데이터들이 서로 상충하는 신호를 보내고 있어 12월 인하 가능성이 있어도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는 것이다. 어제, 연준 출신 골드만삭스 임직원과의 팟캐스트에서도 비슷한 논조로 의견을 전달하시더라. 시장이 지금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크다고, 지금은 고차방정식 상황이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를 염원하겠지만, 인상에 대해 속단할 수 없다는 게 현상황.
The Fed's Tightrope: Inflation, Labor, and the Path Ah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