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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애정결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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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의 일기 Mar 18. 2016

울다

04

어쩌면.

사랑은 가벼운 것일지도 모른다.


그사람이 눈에 들어오고.

보이지 않으면 찾게 되고.

그사람이 어떤사람인지. 뭐하는지.

밥은 먹었는지. 무엇을 좋아하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서.


보고. 듣고. 만지고. 맡고. 느끼며

그사람을 알아가는 것.



단지.

그렇게 작고 작고 작은 순간들이.

이별후에 흠뻑 젖어 뚝뚝 떨어지는 솜처럼

무겁게 다가오는 것일지도 모른다.


물을 온전히 짜내고 나서야

우린 다시 보송해질것이고.

새로운 사랑을 알아갈수 있을 것이다.


부디.

당신의 이별후 눈물샘을 틀어막지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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