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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의 일기 Apr 02. 2024

남의 일기 6

오늘 우연히, 좋아하는 분의 고양이가 떠났다는 사실을 접했다.

알고보니, 병이 있었다는데 자책하는 글이 마음 아팠다.


나는 사실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키워본 적은 없기 때문에

그리고 설령 키워봤다해도 어떤 마음일지 감히 예상은 못한다.

하지만 ‘내가 ~ 했더라면..’ 이라는 후회와 자책감에 대해서는 어렴풋이 알 것만 같다.


침대에 누워있으니, 괜히 울적한 마음에 눈물이 주륵 흘렀고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동물들도 말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만약, 그렇다면 동물들이 잔인하게 학대되거나 버려지는 일도 조금은 줄어들 것이고,

(물론, 말을 할 줄 아는 인명에 대한 피해도 이미 수두룩한 것 안다. 그래도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아프면, ’나 쫌 몸이 안좋은 것 같아..‘라고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냥, 안타까운 마음에 써본 글이다.

나는 앞으로도 고양이를 당분간은 키우지 못할 것 같다.


인터넷에서 자주 보던 글이 떠오르는 아침이다.

‘사람이 죽으면 키우던 동물이 마중나온다는 말이 있다. 나는 그 얘기를 참 좋아한다.‘


사람들과 함께하는 모든 동물들이 사는 동안 사랑받고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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