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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의 일기 Jun 14. 2024

남의 일기 12

너가 좋은 이유

‘협찬받은건데, 너가 뿌린 향수가격에 1/10이긴 하지만!! 그래도 향기 좋지??ㅋㅋㅋ’


헤어지기 전, 버스 타러 가는 길에

여름밤 선선한 공기가 좋았는지

‘너한테 좋은 향기 나’

라고 하길래 괜히 자랑과 자조섞어 너스레 떨면서 한 말이었다.


매사에 진지함과 긍정한 너답게 멈칫하더니

‘나는 내가 이 향수를 선택한거고, 그 향수는 너를 선택한거잖아‘


아, 너를 좋아하지 않을 방법을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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