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요. 우리 잘하고 있잖아요.
Healing photography #1
삶이 정말로 무겁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정말 어찌해야 될지 모르도록 짓이겨오는 무게
하지만 누구나 한 두번쯤은 그래요.
그럴땐 조용히 상상속의 마녀를 기다립니다.
마녀는 마법의 가루를 가득 탄 허브차를 한잔 내놓아요.
얘야. 이 차를 마시면, 너의 걱정거리는 거짓말처럼 사라진단다.
그래서 힘이 들땐 마법의 허브티를 한잔 해보세요.
재료는 중요하지 않아요.
단지 굉장히 뜨거운 물을 붓고
버거운 아픔을 넣어보세요.
그리고 묵묵히 그것이 다 녹을때까지
차를 저어보세요.
그러면 따뜻하고 행복한 김이 모락모락 난답니다.
어릴 적 목욕탕에서 피어오르는 수증기의 아늑함처럼.
그렇게 잠시 있다보면 마음이 몽글몽글 해져요.
몽골몽골 해진 마음으로 잠시만 눈을 감아보세요.
그럼 내 안에서 조그마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괜찮다. 괜찮아... 잘 하고 있어.
맞아요. 우리 잘 하고 있잖아요.
사진/글: hyeruu
ps. 안녕하세요. 브런치 북 프로젝트 수상작 <관전 수필> 작가 '혜류'입니다.
Healing photography 매거진을 시작했습니다.
힘이 들때 혹은 즐거울때 혹은 삶의 많은 순간들에서
가볍게 보시며 마음을 달랠 수 있는 그런 글과 사진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사람들과 공유하고, 힘이되고, 힘을낼 수 있는 사진과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에 치유가 되는 사진과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