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마지막 사진 읽기 공개

글 읽기보다 재미있는 사진 읽기

by 감성수집가


2015년 마지막 사진 읽기가 될듯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즐거운 공간을 만들어준 브런치팀에게 감사를 표한다.


온라인에서 이렇게 긴 글들이 읽힌다는 것은 플랫폼이 주는 힘이 아닌가 한다.





각설하고, 개인적으로 사진 읽기는 감히 글 읽기보다 흥미로운 주제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사진 읽기>라는 단어를 썼지만,


사진 읽기는 '사진을 찍을 때의 생각과 감정을 나누는 것'이라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사진 읽기는 '사진을 찍을 때의 생각과 감정을 나누는 것'



혹자는 사진은 사진으로만 말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사진은 세상에 나온 이후엔 독자의 것일뿐 사진가의 것은 아니라고도 이야기한다.


하지만 사진이든 글이든 어떤 수단이든 그 최종 목적은 소통이다.


그런 의미에서 <사진읽기> 코스는 계속 될것이다.


오늘 2015년 사진 읽기의 마지막 사진을 공개하겠다.




인연들.seoul.2009




2015년의 마지막 사진 읽기는 바로 <인연들>이다.


눈 여겨볼 점은 이 사진의 제목이 <연인들>이 아니라 <인연들>이라는 점.


'연인'과 '인연' 단어 위치만 바뀌었을 뿐인데, 참으로 의미가 다르다.


사진을 찍어 놓고 두개의 제목중에 고민을 했다.


어떤 제목이 더 알맞을까.


사전적 의미를 보면


'연인'은 서로 사랑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인연'은 사람들 사이에 맺어지는 관계를 의미한다.



고심끝에 이 사진의 제목을 <인연들>이라고 지은 이유는 바로 이 사진에는 3개의 인연이 나오기 때문이다.


카페 안에 앉아 있는 두 연인 / 오른쪽으로 스쳐 지나가는 두 연인


그리고 유리창에 비치는 사진을 찍고 있는 필자의 모습


이 3 그룹의 사람들은 이 사진 한 장으로 영원이 인연이 되었다.




이것은 사진의 힘이다.


사진은 사실을 기록하지만, 무언가를 이어주는 매개체가 된다.


사진은 사실을 기록하지만, 그 안에 수많은 의미를 담을수 있다.



그래서 사진은 사실을 뛰어넘고, 진실을 은폐할수도 있고, 누군가를 죽일수도 있다.


하지만 누군가의 생각을 바꿀수 있고, 세상을 보는 눈을 변화시킬수 있다.


또 눈물짓게 할수도 있고 가슴을 먹먹하게 할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사진을 읽어야 한다.







짧은 시간이나마 2015년 사진 읽기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 감사드립니다.

2016년에는 더 재미있는 사진들로 삶에서 문화의 질을 높여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