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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 아웃포커싱을 잘하기 위한 3가지 비법

DSLR 초보탈출법


 사진을 처음 찍기 시작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아웃 포커싱에 영혼을 판다. 처음 사진을 시작할 때에 나도 누군가가 찍은 배경 흐림 사진을 보고는 탄성을 질렀다. 방법을 고민해 봤지만 쉽지 않았다. 당시 처음 구매한 canon 400D로는 아웃포커싱을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낙담했던 기억이 난다. 배경을 날리기 위해선 좋은 카메라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는구나 라는 생각에 매번 관련 사이트를 지켜보면서 장비병이 걸렸던 기억도 있다. 




아웃포커싱을 통해 피사체를 살린사진



 그 당시 모 커뮤니티 클럽을 사용했던 누군가는 기억할 것이다. 당시 중고장터 게시판은 실시간 매물이 올라오면 사이트 내에서 ‘띠링’ 하는 소리가 들렸다. 이 알림 음은 마법과도 같았다. 마치 주식 데이 트레이닝을 하기 위해 아침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컴퓨터 앞에서 프로그램을 켜고 눈이 벌게져라 앉아있는 주식 중독자처럼 그렇게 중독자가 되어갔다. 그렇게 해서 당시 canon 30D로 업그레이드를 했다. 하지만 장비를  업그레이드한다고 실력이 나아지진 않는다. 결국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사진을 찍는 실력이 늘면서 이러한 장비병은 자연스레 완치가 되었다. 그리고 아웃 포커싱도 곧잘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핸드폰 카메라로도 아웃포커싱이란 걸 할 수 있게 되었다.



핸드폰으로도 아웃포커싱이 가능하다


 그럼 처음 카메라를 가지면 모두가 궁금해하는 아웃포커싱 잘 하는 법에 대해서 배워보자.     




아웃포커싱이란 무엇일까


아웃포커싱이란?

 아웃포커싱의 올바른 표현은 ‘아웃 오브 포커스’ 혹은 ‘배경 흐림’ 등이 있다. 원하는 피사체를 제외한 다른 부분을 흐리게 촬영하는 기법을 말한다. 이러한 사진을 심도가 얕은 사진이라고 말한다. 아웃포커싱 기법으로 피사체를 촬영하면 피사체가 돋보이거나 주제가 부각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혹은 내가 원하는 지점을 제외하고 배경을 날림으로 인해 소위 말하는 감성 샷을 만들 수도 있다. 혹은 아내나 와이프 혹은 남자친구나 남편을 촬영해주고 칭찬을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조리개를 열어라


첫째 조리개는 아웃포커싱의 첫 번째 조건

 지난 시간에  이야기한 것처럼 조리개는 아웃포커싱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한 번 더 정리하자면 조리개를 열면 열수록 심도가 얕아져 아웃 포커싱이 잘 된다. 그러하기 때문에 렌즈 가격 결정 요인중 한 가지는 최대 개방 조리개의 수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장 렌즈에 쓰여 있는 말 이해하기> 편을 보면 알 수 있듯 렌즈에 적혀있는 조리개 수치는 최대로 열 수 있는 조리개 수치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는 f2.8 정도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24-70mm f2.8 렌즈는 24mm부터 70mm까지 전구간 최대로 개방할 수 있는 조리개 수치가 f2.8이라는 말이다. 여기다가 조금 더 돈을 쏟아 부으면 조금 더 개방할 수 있는 렌즈를 구매할 수 있다. f1.8 / f1.4 / f1.2등의 렌즈가 바로 그것이다. 이런 렌즈를 사용하면 아웃 포커싱을 말 그대로 쉽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조리개 1/2 스탑이 내려가기 위해 우리는 너무나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직업적인 필요성이 아니라면 우리는 추가적인 아웃 포커싱 기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망원렌즈를 활용하자


둘째 망원렌즈를 활용해보자

 망원으로 촬영을 하게 되면 아웃포커싱이 잘된다. 예를 들어 35mm로 촬영하는 것보다는 70mm로 촬영하는 경우 뒷배경이 더 잘 날아간다. 물론 조리개를 개방했을 경우의 배경 흐림과 망원으로 만들어진 배경 흐림은 그 질과 모양이 다르다. 하지만 이 부분을 초보 스토리에서  이야기할만한 내용들은 아니다. 단지 망원으로 촬영했을 때 아웃포커싱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 일단 사진을  촬영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 그래서 표준 줌으로 사진을 찍다가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망원렌즈를 구매하곤 한다. 여기서부터 목숨을 건 장비병이 시작된다.     

 어느 정도 사진을 촬영하다 보면 위의 두 가지 요소를 파악하게 된다. 그 뒤부터는 망원에 밝은 조리개 렌즈를 구매하려고 하는데, 이 두 가지 요소를 갖춘 장비들의 가격이 만만치가 않다. 본업이 있는 취미 사진가들이 더 좋은 장비를 가지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물론 비싼 렌즈가 돈값(?)을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굳이 비싼 렌즈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사진 생활을 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이다.      



거리는 아웃포커싱의 핵심


셋째 사진사와 피사체의 거리는 가까울수록, 피사체와 배경은 멀수록 좋다

 초보 사진가들이 가장 간과하기 쉬운 것이 바로 거리이다. 어찌 보면 대부분의 배경 흐림이 이 거리에서 판가름 난다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이 거리를 얼마나 잘 설정하느냐에 따라 사진은 판가름이 난다. 거리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이와 같다.

‘사진사와 피사체는 가까울수록, 피사체와 배경은 멀수록 아웃 포커싱이 잘 된다’

 이 사실 하나 만으로 우리는 핸드폰 카메라로 어느 정도의 아웃 포커싱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대단하지 않은가? 지금 당신의 핸드폰 카메라로 아웃 포커싱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사진가들은 거리를 잘  판가름할 수 있어야 한다. 두 번째 원칙도 어찌 보면 이 세 번째 원칙과  일맥상통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망원으로 피사체를 보면 피사체와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효과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전편을 열심히 본 분들이라면 여기서 누군가 이런 질문을 할 수 있다.



 그럼 크롭 바디가 망원의 효과가 있으니 아웃포커싱이 더 잘되겠네요?



 맞는 말이기도 틀린 말이기도 하다. 망원의 효과는 분명히 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예를 들어 풀프레임 기준으로 50mm에서 사진을 촬영한다고 가정해보자. 이 경우 사진가와 피사체의 거리를 1m라고 한다면, 크롭 바디로 50mm의 화각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피사체에서 1m 이상 떨어져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화각을 놓고 보았을 때 풀프레임 바디로 촬영을 하게 되면 피사체와 더욱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을 해야 하고, 고로 풀프레임으로 촬영을 하였을 때에 더욱 아웃 포커싱이 잘 된다. 이 부분을  이해한다면 여러분은 프레임과 거리에 대해서 매우 잘 이해한 것일 것이다.     


 이 3가지 원칙을 알았다면 이제 밖으로 나가보자. 멋진 풍경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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