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나만의 음식사진 예쁘게 찍기
인스타그램 등 SNS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음식 사진. 한 페이지 걸러 음식 사진이다. 그야말로 음식 사진 전성시대. 그런데 남들과는 차별화된 나만의 음식 사진을 찍고 싶다면? 과연 어떻게 찍어야 잘 찍었다는 소문이 날까. 오늘 <DSLR 초보 강의 에세이>에서는 내 지인들보다 조금 더 뛰어난 엣지있는 음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방법을 다뤄보고자 한다.
카페나 식당을 가면 SNS 유저들의 손에는 자동적으로 카메라가 잡혀있다. 음식이 나오면 다른 이들은 잠시 대기. 연신 카메라 셔터가 눌러지고 SNS에 사진들이 올라간다. 주변인들에게 질타를 받을 수 있지만 나만의 감성 넘치는 음식 사진이 완성된다면 이 정도 비난이야 감수할 수 있지 않을까.
사진은 빛의 예술이다. 빛에 따라서 사진의 결과물이 달라진다는 것은 카메라를 들고 있는 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터. 음식 사진을 잘 찍기 위해서는 빛을 잘 활용해야 한다. 이 말인즉슨 자리를 잘 잡아야 한다는 사실, 카페를 들어가면 먼저 스캔을 해보자. 어디가 빛이 잘 들어오나, 어디가 테이블이 예쁜가. 어디가 사진 찍기 좋은가 등등. 창가나 자연광이 잘 들어오는 곳 중 내 눈에 쏙 들어오는 곳이 있다면 그곳이 오늘의 장소.
음식 사진의 기본 빛은 역광 및 역사광이다. 빛은 들어오는 방향에 따라 순광, 사광, 역광, 역사광 등으로 나뉜다. 그중 뒤편에서 들어오는 빛을 역광, 뒤쪽에서 들어오되 45도 각도로 들어오는 빛을 역사광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창가의 자연광을 활용하면 멋들어진 사진이 나온다.
가로 사진과 세로사진 참으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바닷가재와 싹스핀도 아니고 짜장면과 짬뽕도 아니고. 가장 좋은 방법은 두 가지 모두 찍어보는 것이다. 상황별로 각자 어울리는 사진이 있다. 필자의 경우 음식 사진의 경우 세로사진을 더 선호한다. 더욱 시선적 집중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개인의 취향 차이. 어떻게 촬영하든 먹음직스러우면 성공이다. 그럼 세로사진 구도의 사진들을 한번 구경해볼까.
얼굴의 완성은 V라인. 하지만 사진에도 V라인이 있다. 특히 음식 사진의 경우 V라인으로 촬영을 하면 주제가 강조되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특히 반찬들이 이렇게 저렇게 놓여 있는 경우 메인 포인트에 주제를 강조하고 나머지는 뒤쪽으로 빼보자. 그럼 사진의 주제가 선명해진다. 좋은 사진은 주제와 부제가 선명한 사진을 의미한다는 사실. 음식 사진도 마찬가지다.
음식 사진의 강점은 단연코 컬러이다. 우리가 자연스럽다고 표현하는 자연의 색상은 스페셜 하다. 사람이 만들어서 될만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 이 색상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지가 음식 사진의 관건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음식 사진은 밝게 촬영하면 좋다. 밝게 촬영하면 음식의 원 색상을 잘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략 정 노출에서 2/3~1 스탑 정도 밝게 촬영하면 화사한 원색의 사진들을 얻을 수 있다.
이렇게 오늘은 음식 사진 촬영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음식 사진 어렵다면 어렵고 쉽다면 쉽다. 요즘같이 SNS상의 음식 사진이 필수가 되어버린 시대. 위의 방법으로 간편하고도 먹음직스러운 음식 사진을 찍어 친구들에게 공유해보자. 아마 여러분은 친구들에게 사진도 잘 찍는 친구로 기억될 것이다.
https://brunch.co.kr/@brunchqxk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