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변화에 대해서 말해주지 않는다
(1권 완결) 2권,《홍대리도 모르는 전무님의 비밀수첩 2》에서 계속됩니다.
일기예보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어부들이다. 날씨가 좋아야 고기를 잡을 수 있는데, 태풍이 불거나 날씨가 흐리거나 하면 고기잡이가 어렵다. 그래서 라디오나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이고 뉴스를 놓치지 않는다.
직장인들도 그렇다. 직장인들은 사내뉴스에 민감하다. 직장인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대개 사람들이 하는 말을 통해서 전달된다. 회사 안에서 믿을만한 정보 소식통을 통해서 들리는 소식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물론 그것도 '~카더라' 뉴스가 될 수도 있지만, 사람들은 그래도 그런 이야기를 그냥 쉽게 흘러 버리지 않는다. 왜냐하면 내용에 따라서는 나와 상관되는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늘이 늘 맑기만 한 것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갑자기 날씨가 나빠질 수도 있고 캄캄한 먹구름이 몰려올 수도 있다. 날이 어두우면 사람들은 비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우산을 찾는다. 그러나 우산을 미리 준비해 놓지 않으면 우산을 찾느라고 허둥대고 만다. 그 상태로 비를 맞는 것이다.
직장인들은 소리로만 들리던 일들이 사실로 나타나면 그때서야 현실임을 깨닫는다. 여러 가지 생각이 뒤따른다. 내가 조금만 더 빨랐으면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눈치 빠르게 행동을 취한 동료가 부럽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그런 일을 미리 말해 주지 않은 상사가 원망스러울 때도 있다. 회사는 나에게 다 말해 줄 것 같지만 그건 당신 생각이다. 회사는 변화에 대해서 다 말해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