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육에 대해

by mo lim

영유아기 훈육은 우리가 소위 생각하는 ‘혼냄’과는 엄연히 다르다.

어린아이들은 매사에 기준을 세워가고 질서를 만들기 때문에 어디까지 허용되는지, 부모에게 확인받고 싶어 한다. 또 아직 전두엽이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화가 나면 바로 화를 내고, 횡설수설하고, 침착할 수가 없다.(만취한 사람이랑 뇌가 비슷하다고 보면 됨)

그러니까 양육자는 강아지를 훈육하듯, 또는 술 취한 사람을 상대하듯 대하면 된다. 같이 감정을 꺼낼 필요도 없고(강아지한테 진심으로 화를 내는 건 바보 같아 보이듯) 친절하게, 단호하게, 반복해서 계속 가르쳐주면 된다.

그리고 가르쳐준 걸 받아들였을 때 크게 기뻐하며 “이해해 줘서 고마워”라고 말해주면 된다. 이런 약속들(훈육내용)이 모여 양육자의 훈육을 받아들였을 때,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었던 경험이 쌓이게 되고, 양육자도 그만큼 아이를 믿어주는 일이 반복되다 보면 서로 존중하게 되고 화도 안 낼 수 있다.

훈육은 혼내는 게 아니고 가르쳐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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